한국과의 경기에서 져서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구긴 영국 단일팀의 패배는 결국 현지 언론들과 자국 팬들의 비난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영국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이 승부차기로 슬프게 끝났다” 라고 말하며 영국의 패배를 전했고 가디언은 축구는 기타뉴스로 밀려났다며 영국 단일팀을 비판했다.
텔레그라프의 축구기자 헨리 윈터는 영국 홈팬들의 야유 속에서도 자신들의 경기를 펼친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온라인 상에서 영국 축구팬들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며 자국팀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한 팬은 영국 선수들이 한국 양궁의 정확성을 봤다면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영국 대표팀도 이번 경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대표팀의 주장인 라이언 긱스는 "한국은 준비가 잘 된 팀"이라고 말하며 오랫 동안의 준비가 이번 경기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영국의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도 승부차기에서 스터리지의 슛을 막아낸 키퍼 이범영을 칭찬하며 한국은 4강에 진출 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