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산둥성 칭다오와 옌타이의 오염된 하천은 황해 오염의 주범이다.
중한 양국은 황해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9년과 2010년, 칭다오와 옌타이 주요 하천의 오염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공동 작업을 실시했다. 실제 오염 측정은 중국 측에서 실시했고 중국 측은 그 실태 보고서를 지난해 11월 한국측에 건넸다.
이 보고서는 중국이 기밀로 다루는 자국의 환경 정보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는 점에서 특히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덕길, 전 한국 국립환경연구원장은 "중국이 환경문제에 대해 조금씩 바뀌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중국이 이처럼 환경 정보를 공개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환경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한 양국은 다음 달 후속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오염된 칭다오와 옌타이의 하천을 정화하기 위해 유역 관리 방안 마련에 나서는 것이다.
정윤길, 한국국제협력단 중국소장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과학기술원이 사업자로 선정돼 다음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오염된 하천 관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황해 오염은 한국에도 시급한 문제라는 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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