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배봉섭기자 = 흑룡강조선어방송국과 중국국제방송국조선어부가 주최하고, 한국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후원한 제8회 '홈타민'컵 전국조선족어린이방송문화축제가 15일 할빈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3월부터 흑룡강성, 료녕성, 길림성, 내몽골자치구 등지 지역예선에 참가한 500명중 결승전에 오른 56명의 중소학교 조선족어린이들이 글짓기, 랑독, 노래자랑, 피아노 연주 등 4개 부문(매 부문 14명)에서 기량을 겨뤘다.
이틀간의 각축을 거쳐 길림성 교화시조선족중학교 리홍화학생이 쓴 '가장 행복했던 날'이 글짓기 금상을, 녕안시조선족소학교 김중권학생의 '메돼지와 개구리'가 이야기콩클 금상을 따냈으며 길림성 화룡시실험소학교 서예령학생이 부른 '그리운 시절' 노래자랑 금상을, 길림성 연길시북산소학교 변지헌학생이 연주한 '장군님과 아이들'이 피아노콩클 금상을 탔다.
글짓기콩클에서 참석자들이 창작에 몰두하고있다.
축제는 또 16명 '유나이티드 글로벌장학생' 수익자들에게 장학금과 증서를 발급했다.
흑룡강조선어방송국 허룡호국장은 "이 축제는 이제 우리 민족 어린이뿐만 아니라 한족 어린이들에게도 우리 민족의 문화와 얼을 알리는 자리가 되고있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영원한 활약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장은 "이 축제를 통해 조선족들이 잊혀가는 우리말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한번 많이 느끼게 되고있다는것을 감지했다"며 "이 축제를 통해서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송화강오염사태와 신종플루 영향 등으로 각각 2006년과 2009년에 열리지 못해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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