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불꽃축제에서 폭죽이 관중석으로 튀어 10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2분경, 항저우에서 열린 '2012 시후(西湖)국제불꽃축제' 윈허구(运河区) 행사장에서 폭죽을 터뜨리던 중, 폭죽 2발이 리수이로(丽水路) 관람구역으로 오발돼 터졌다.
현장 목격자들은 "당시 수직으로 발사돼야 할 폭죽 2발이 관중석을 향해 수평으로 발사됐고 관중들은 피할 겨를도 없이 관중석에 터진 폭죽 불꽃으로 얼굴, 팔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로 인해 당시 행사장에 있던 시민 100여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부분이 귀 부위에 큰 화상을 입었으며 일부는 옷이 타기도 했다. 다행히 사고 지점이 항저우시제2인민병원(杭州市第二人民医院)과 가까워 신속한 환자 이송이 가능했다.
항저우시정부 관련 부문은 성명을 통해 이번 폭발사고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약속했으며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시후불꽃축제'는 매년 항저우에서 열리는 중국항저우시후(杭州西湖)국제박람회의 오프닝 행사로 매년 큰 볼거리를 제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