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10월 22일 보도에 따르면 21일 가족들과 떨어져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2000여명의 재한조선족들은 경기도 고양 하나은행 원당구장으로 가을소풍을 다녀왔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이번 가을소풍에는 건물청소와 식당서빙, 간병, 영세사업장 등 이른바 ‘3D 업종’에서 일하는 재한 조선족들이다. 아침 일찍 서울 가리봉동에서 수십대의 버스에 나눠 탄 동포들은 들뜬 표정으로 행사장에 도착했다. 대부분 전날 늦은 시각까지 작업장에서 근무했지만 한껏 단장한 이들에게는 고된 삶의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법무부의 체류관련 설명회도 개최돼 동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오 무렵 진행된 문화공연에서는 중국동포들이 2개월여 준비한 부채춤과 몽골춤, 밴드 연주 등을 선보였다. 운동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