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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의자왕’? 접대부 20명 불러 술먹고 튀어

[기타] | 발행시간: 2012.11.22일 00:00
고급 룸살롱에서 혼자 접대부 20명을 불러 황제처럼 술을 마신 뒤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2일 훔친 외제 승용차를 몰고 와 거액의 공짜술을 먹은 혐의(강도)로 임모(25) 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 7월 18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7시간 동안 부산 해운대구 모 고급 룸살롱에서 접대부를 무려 20명이나 끼고 양주 4병을 먹었다. 이어 임 씨는 술값을 요구하는 종업원 A(42) 씨에게 “차량에 가서 돈을 주겠다”며 자신이 훔친 외제 승용차로 유인해 차 안에 준비된 흉기를 꺼내 “술값 받을래 아니면 여기서 죽을래”라며 위협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이미 절도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임 씨의 혐의를 추가했다.

문화일보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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