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부동산 개발업체들이 3월에 또 한번 주택분양가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26일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10월말부터 상하이, 난징(南京) 등에서 시작돼 중국 전역으로 확대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아파트 분양가 인하가 오는 3월 또 한차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서 자체적으로 집계한 16개 부동산 개발업체의 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지난 1월 중국 전역 총거래액은 3백억 위안에 달했다. 지난해 1월 총거래액이 663억6천만 위안이었음을 감안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 셈이다.
또한 중국 4대 부동산기업인 바오리(保利)그룹의 경우 최근 상하이의 신규주택 분양가를 1㎡당 1만9천위안에서 1만7천위안으로 20% 가량 인하했으며, 다른 모 부동산 개발업체도 중국 22개 도시 주택의 분양가를 15% 가량 내렸다. 진디(金地), 완커(万科), 뤼디(绿地) 등 다른 업체들도 분양가 인하를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주요 도시의 집값 상승세가 멈췄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는 완화될 기미가 없으며, 주택구입 희망자들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며 "이미 2008년의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수준의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개발업체들은 분양가를 한번 더 인하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