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대도시 집값은 아직도 50%나 거품이 있다. 따라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는 아직 이르며, 시장 형세를 고려해 7~8월쯤에 완화하는 것이 적당하다"
전국정협위원이자 상하이 사회과학원 연구원인 장훙밍(张泓铭)이 28일 상하이 지역신문 신원완바오(新闻晚报)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장훙밍의 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2005년에 비해 연평균 3.37%씩 오른데 비해 신규주택의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연평균 8.91% 올랐다. 신규주택 집값이 CPI의 2.64배나 빠르게 오른 셈이다.
특히 동부 연해지역 도시의 경우 CPI는 연평균 2.94% 올랐지만 신규주택의 경우 연평균 13.04%씩 올라 신규주택 집값이 CPI보다 4.44배 빠르게 올랐다.
또한 주택분양가는 매달 임대료의 200~250배가 적정 수준이지만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을 비롯해 항저우(杭州), 닝보(宁波) 등 주요 도시의 주택분양가는 매달 임대료의 500배에 달하며, 중부 지역 도시는 400배에 달해 각각 50%, 37% 가량의 거품이 존재한다.
장훙밍 연구원은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6월말에는 1선급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5~10% 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망했다.
또한 "7~8월경에 1선급 도시의 집값이 10% 이상 하락하고 중국의 경제발전이 둔화세를 보일 경우 부동산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훙밍 연구원은 올해 '양회'에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관련해 이같은 자신의 견해를 주장할 계획이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