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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이름도 남기지 않은 따뜻한 인정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7.22일 12:54
백혈병소년 박명혁,따뜻한 성원속에 두번째 화학치료도 무사히 마무리

두번째 화학치료후 병실문을 나서서 걷다가 힘들어 쉬고있는 박명혁학생

《성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앓는 애와 저희 가족에게 희망을 가지라는 내용의 메세지와 함께 련속부절히 입금해주고있습니다. 정말 고마운 분들의 은혜를 잊을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백혈병으로 앓고있는 16세 소년 박명혁군의 아버지 박영철씨가 며칠전 본사 편집부로 고마운 사람들을 널리 표양해달라면서 전해온 감격의 인사말이였다.

감사의 인사말과 함께 박영철씨는 그동안 의연금이 들어올때마다 잊지 않고 기록해둔 입금내역을 핸드폰메세지로 작성해 본사 편집부에 보내왔다.

7월15일에 들어온 의연금은 다음과 같다.

도문시연변원동실업유한총경리 손충효선생 2000원 의연.

절강성 의오시 염광교회 문시룡목사님 1만7000원 의연.

천진시 남개구 사랑교회 최송실님 500원 의연.

광동성 불산시의 핸드폰 끝자리수가 3456인 이름모를 분 500원 의연…

합계: 2만원.

7월 17일에는 성도, 이름도 남기지 않은 무명인사의 의연금 850원이 은행계좌에 흘러 들어왔다.

7월18일에도 의연금을 내고도 이름을 남기지 않는 애심천사들이 줄을 이었다. 이날의 상세한 입금내역은 다음과 같다.

08:55분;100 원

10:27분;100원

11:40분;200원

11:46분;20원

13:26분;300원 (전봉선)

18:45분;600원 (안련옥)

23:00분; 500원

합계:1820원

이중에는 특히 11시 46분에 20원의 의연금을 보내준 애심인사도 눈에 띄여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그 돈은 어느 꼬마가 용돈으로 받은 것을 의연했을수도 있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어느 한 애심인사가 능력껏 보내준 사랑의 마음일수도 있기때문이다.

7월 19일에는 연변주적십자협회에서 보내준 1만원의 의연금이 계좌에 들어왔다. 박명혁학생의 이모인 전애자씨에 따르면 이 돈은 백혈병으로 자녀를 잃은 한 부모가 명혁이의 치료비마련을 위해 자기일처럼 발벗고 나서서 주 적십자협회와 련계하여 쟁취한 후원금이라고 한다. 연길시에 살고있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부모는 백혈병으로 자식을 잃은 아픔이 있는 사람인데 백혈병 자녀를 둔 부모의 안타깝고 힘든 립장을 잘 리해하고 동정한다면서 명혁이의 병치료에 동조할 생각으로 이같은 선행을 베풀었음이 알려져 따뜻한 인정을 느끼게 했다.

한편 모이자사이트의 회원님들도 일떠나서 적극적으로 박명혁학생의 치료비를 모금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핸드폰과 노트북을 리용할만큼 병세가 많이 좋아진 박명혁학생

현재 천진시에 있는 중국의학과학원 혈액연구중심에 입원해 치료받고있는 박명혁학생은 수많은 애심인사들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지난 20일에 이미 두번째 화학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잠시 쉬고있는 상황이며 열흘쯤 지나서 다음단계 화학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편집/기자: [ 김성걸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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