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땡큐’ 폐지가 결정됐다.
SBS 관계자는 2일 OSEN에 “내부적으로 폐지를 결정했다. ‘땡큐’가 오는 9일 손현주-보아 편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땡큐’가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와 콘셉트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폐지를 결정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땡큐’와 ‘힐링캠프’는 모두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자연 속에서 게스트들과 편하게 대화를 한다는 점이 유사하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땡큐’가 폐지된 데는 저조한 시청률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땡큐’는 지난해 12월 파일럿 방송 당시 MC와 게스트의 가식 없는 대화식 토크로 구성, 그 신선함을 호평 받으며 지난 3월 정규편성됐지만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해 왔다.
‘땡큐’는 기대와 달리 5.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아쉬운 시청률로 시작했고, 이후에도 시청률이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4~5%대 시청률을 나타냈다. 그러다가 지난달 26일 방송은 3%대까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과 함께 점차 화제성도 떨어진 상황이다.
현재 ‘땡큐’ 후속 예능프로그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가을 개편 전까지 여러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을 편성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후 정규편성 할 예능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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