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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밍' 수법으로 5억원 챙긴 중국사기조직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08.22일 07:46
국내 인출책 2명 구속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신종 사기수법 '파밍(Pharming)'으로 5억원 상당을 가로챈 중국 금융사기조직의 국내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짜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만들어 수십명의 금융거래 정보를 빼내고 이 정보를 이용해 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중국 금융사기조직의 국내 인출책 조선족 박모씨(30)와 손모씨(28)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파밍'이란 인터넷 상에 악성코드가 포함된 게시물을 유포하고 그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외관상 금융회사 홈페이지 등으로 가장한 피싱사이트가 떠 사용자의 금융거래 정보를 알아내는 신종 금융사기수법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모씨(48)는 지난 16일 오후 7시께 자신의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했다가 '파밍'수법에 당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씨의 컴퓨터는 포털 사이트가 아닌 가짜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접속됐고 화면에는 '보안등급을 강화해야 한다'는 팝업창이 떴다.

이 사이트에 속은 이씨는 팝업창에 따라 인터넷뱅킹에 사용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보안카드 전체번호 등을 입력했고 곧바로 그의 계좌에서 3606만원이 다른 계좌로 이체됐다.

경찰은 중국 금융사기조직이 이같은 수법으로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김씨를 비롯한 피해자 50명으로부터 5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의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취업을 빌미로 대학생들에게 접근해 금융거래 정보를 얻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오후 3시께 온라인의 한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 두었던 대학생 이모씨(여·23)는 이들로부터 "당신을 채용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들은 이씨를 채용하는 것처럼 속인 뒤 "신용카드 겸용 사원증을 만들어야 하니 이력서 뒷면에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적어 체크카드와 함께 봉투에 넣어 전달하라"고 말했고 이씨는 이들의 말에 순순히 응했다.

그러나 이씨의 계좌정보, 체크카드 등은 박씨, 송씨 등에 의해 '파밍' 피해자의 돈을 이체하는 출금계좌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조선족인 박씨는 중국에서 총책의 사주를 받고 올해 3월 국내에 입국했다. 이후 박씨는 사촌동생인 조선족 손씨를 끌어들여 함께 인출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중국 내 본거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거래 정보, 체크카드 등을 요구하는 경우 금융사기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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