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14년 중학교 전체 강사비 지원
[CBS노컷뉴스 이대희 기자] 업무 폭주로 교사들이 맡기를 꺼리는 학교 폭력 담당 교사의 수업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중학교 전체 생활지도부장 또는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주당 수업시수를 5시간씩 경감하도록 예산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수 경감으로 시교육청은 학교폭력 담당 교사의 수업·생활지도·학교폭력 업무과중이 완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 교사들은 줄어든 수업시간을 이용해 학교폭력 예방 교육, 학생·학부모 상담, 학교폭력 가해학생·피해학생 선도·보호, 학생징계조정위원회 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일단 2013학년도 2학기부터 중학교 100곳을 대상으로 시간당 2만 원씩 주당 5시간 강사비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중학교 선정은 지역청 별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나 징계조정위원회 심의 건수 등을 참고할 방침이다.
지원 예산은 생활지도부장 또는 학교폭력 책임교사 가운데 학교장이 지정하는 학교당 1명으로 한정해 강사비로 활용하게 된다.
또 2014년에는 중학교 전체로, 2015년부터는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도 지원 비율을 확대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업무 폭주로 학교폭력 담당교사의 선호도가 낮고 사기도 저하된 상황을 고려했다"면서 "앞으로 수업 경감뿐 아니라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법률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vs2@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