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재중한인
  • 작게
  • 원본
  • 크게

한문길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회장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모색"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9.02일 09:33
 "올해 10주년…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모색"

(흑룡강신문=하얼빈) "올해로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가 설립된 지 10년이 됩니다. 유학생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문길(28)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회장은 최근 한국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내 조선족들 가운데 석ㆍ박사과정을 포함한 유학생들이 많아지고, 주로 사무직에 종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신세대 조선족' '제3세대 조선족'이라는 말이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린성 허룽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충칭 서남법정대학을 나온 그는 2009년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돼 서울대학교 법학과 석사과정에 들어오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그보다 2년 전 부산광역시에 있는 동아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오려다 한국정부가 비자를 내주지 않아 못 온 일은 그냥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장학생으로 올 때도 비자발급이 불허됐지만 중국 내 한국 영사들과 서울대학교 측의 도움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지금은 중국에서 대학을 나오면 별 어려움 없이 F4(재외동포) 비자를 받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조선족 학생이 한국비자를 받기가 쉽지 않았다.

  한 씨는 석사과정에 이어 박사과정에 들어갔지만 실무경험을 쌓고 싶어 지난해 휴학하고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삼일에서 중국변호사자격증 소지자를 모집한다기에 원서를 냈다"며 "그러나 막상 중국법률을 다루는 일보다는 글로벌 기업들이 본사와 해외지사 간에 주고받는 '이전거래'를 검토하고 보고서를 쓰는 업무가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중국에서 변호사자격증을 획득했다.

  한국에서 조선족 후예로 살아가는 소감을 묻자 그는 "물론 중국과 한국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중국어와 한국어 능력이나 양쪽의 문화와 습관 등을 쉼 없이 배우고 익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조선족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도 그는 신세대답게 '발전'과 '새로운 지향'에 더 큰 비중을 뒀다.

  중국 동북 3성 지역의 조선족사회가 해체된다거나 붕괴된다고 보는 이들도 있지만, 중국 베이징이나 칭다오 등 대도시 및 서울 등 외국에서 조선족의 새 터전이 마련되고 있다는 말이다.

  기업변호사 등 법을 다루는 일을 하고 싶다는 그는 자신이 살아갈 터전도 "굳이 중국이나 한국으로 한정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네트워크 설립 10주년 행사와 관련해 그는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해외에 나가 있는 선배들까지 초청하는 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족 유학생들이 집단보다는 개인의 발전과 연대를 추구하는 만큼 온라인 공간을 더 많이 활용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또 회원들 간 친목 도모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현재 3주에 한 번씩 모이는 오프라인 '독서모임'을 내실있게 꾸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42%
10대 0%
20대 33%
30대 8%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8%
10대 0%
20대 25%
30대 25%
40대 8%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가수 혜은이(나남뉴스) 가수 혜은이(69)의 딸이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예식장에 연예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예식장에는 한때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배우들과 가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혜은이는 3월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연합뉴스] "재미있는 분들이 등장해서 순수한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 '전국노래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BS 장수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이 오는

매하구시 ‘페기물 없는 도시’ 건설 전면 추진

매하구시 ‘페기물 없는 도시’ 건설 전면 추진

매하구시는 ‘페기물 없는 도시’(无废城市, ‘무페도시’로 략함) 건설사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고체페기물의 감량화, 자원화와 무해화 처리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국가와 성의 ‘무페도시’ 건설시범사업의 결책과 포치에 따라 과학적으로 계획하고 합리하게 배치하며

중일련의병원 공중 ‘120’, 생명연장 위해 별하늘 누비다

중일련의병원 공중 ‘120’, 생명연장 위해 별하늘 누비다

3월 21일밤, 길림대학중일련의병원 의료구조직승기가 상처입은 위급환자 한명을 싣고 평온하게 병원의 국가긴급의학구조기지 립체중계쎈터 계류장에 착륙했다. 이는 이 병원에서 처음으로 완성한 야간비행 운송이였다. 환자는 한 중년남성으로 당일에 기계에 상처를 입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