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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야권연대 급물살… 이번엔 민주+정의+안철수

[기타] | 발행시간: 2013.10.12일 15:17
민주 '국감 종합상황실' 열어 - 김한길(뒷줄 오른쪽) 대표, 전병헌(뒷줄 왼쪽)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11일 국회에서‘국정감사 종합상황실’현판식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전기병 기자

[김한길의 연대기구 제안에 천호선 "환영, 安도 나서라"]

민주 19일 '전국연대' 출범… 흩어졌던 野 지지층 결집나서

安측 "현안별 연대는 가능…" 기구참여에는 신중한 입장

일부 "성급한 연대 역풍 우려"

정치권에서 '신(新)야권연대'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지난 9일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범야권 연대기구' 구성을 처음 제안한 이후 친야(親野) 성향 재야인사들을 중심으로 막후 논의가 시작됐고, 11일엔 정의당 천호선 대표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야권에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참여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작년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사태 이후 무너졌던 야권연대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복원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9일 범(汎)야권 전국연대 출범

민주당은 오는 19일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전국연대(가칭)'를 출범시키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첫 집회를 열기로 했다. 여기에는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280여개 친야(親野) 단체(시국회의)뿐 아니라 각 정당과 종교·노동단체까지 모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선·대선 패배로 흩어졌던 야권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겠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지난 7일 친야 성향 원로·종교계 인사들과 만나 "범야권 연대기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고, 지방·종교·노동단체들을 상대로 '전국연대' 참여를 독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10일 심야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모이자고 하면 모양이 자연스럽지 않을 수도 있으니 시민사회 대표자와 원로들께서 마중물 역할을 해 달라고 제안했다"며 "상당히 빠르게 구체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민주당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단 하나의 의제만 앞세워 이에 찬성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이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환영"… 안철수 측에도 제안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이날 "범야권 연대기구 구성을 환영한다"며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과 복지 공약 후퇴 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당과 정의당이 힘을 합치고 안철수 의원도 나서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 측은 일단 "현안별 연대는 언제나 가능하다"면서도 연대기구 참여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안 의원과 가까운 송호창 의원은 "연대라는 것이 무조건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와 그림을 갖고 하는 건지 내용을 봐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김 대표가 지난달 안 의원에게 국정원 개혁을 위한 연대를 요청했던 것으로 안다"며 "종교계 인사들도 조만간 안 의원 측에 참여를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의 측근 인사는 "내부 논의 중이며 공식 제안이 오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국정원 개혁엔 찬성하지만 향후 정치적 일정과 행동까지 함께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야권연대에 참여했다가 독자적 정체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방선거서 야권연대 복원?

이번 범야권 연대기구에 민주당과 정의당, 안 의원, 장외 세력이 모두 참여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가 다시 뜰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안철수·정의당과 삼각연대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과거 야권연대와는 차별화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일부에선 "통진당 이석기 의원 사건 때문에 야권연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은 상황에서 성급한 연대론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이 전국연대에 참여할 경우 다시 종북(從北) 공세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배성규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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