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혼 소송 중인 MBC 김주하 앵커 측이 "남편 강 씨가 교제 당시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속이고 접근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여성월간지 우먼센스는 12월호를 통해 김주하 앵커(40)와 남편 강 모씨(43)의 만남부터 교제, 이혼에 이르는 과정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우먼센스는 김주하 측근의 말을 빌어 "교제 당시 강씨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첫 아이를 낳은 후에야 알게됐다"며 "김주하가 충격과 배신감에 상상 이상으로 힘들어 했다. 아이가 없었다면 벌써 헤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한 교회에서 이뤄졌다. 이 측근은 우먼센스를 통해 "당시 강씨는 유부남이었는데 그걸 숨기고 접근한 것이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주하도 남편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오랜시간 힘들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도 아이도 되돌릴 수 없기에, 마음을 다잡고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긴 시간을 보냈다는 것.
측근은 "김주하가 결혼 내내 폭행에 시달리는 등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매우 컸다. 심지어 아이들에게도 손을 댄 것으로 알고있다"며 "그렇게 참아오다 가정폭력이 아이들에게 더 큰 상처로 남을까 걱정돼 이혼소송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의 학력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시민권자인 강씨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씨가 해당 학교를 졸업했다는 기록을 찾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같은 대학에 다닌 친구들도 졸업여부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
실제로 확인 가능한 사이트를 찾아 강 씨의 이름을 검색해보았지만 확인되지 않았고, 학교 측에서도 '졸업 여부를 알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측근은 "조지워싱턴 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것은 맞지만, 졸업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주하를 오랜시간 지켜 본 이 측근은 "김주하는 성공한 커리어 우먼으로서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이뤘지만, 여자로는 행복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최고 여성 멘토 등의 타이틀로 불리며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실제 가정에서의 삶 때문에 많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김주하는 남편 강씨를 가정폭력 및 폭행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강씨 역시 공식석상에서 김주하에게 뺨을 맞았다며 맞고소했다. 최근에는 시어머니가 가세해 김주하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난 상태다.
한편 김주하는 결혼 9년 만인 지난 10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뒤 남편 강씨의 접근을 막아달라는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결혼했고, 슬하에 두 아이(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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