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구지도자들에게 한국상품을 설명하고있는 김성순총경리(우).
동북경제중심지 심양에로 연변상인들의 첫 진출이 정식 시작된것이다. 5월 17일, 심양성보백화는 20여명 연변성보상인들과 심양의 한국인들과의 합류로 《심양한국주》의 개막과 함께 심양성보 한국상품전시회축제를 개최하였다.
심양 화평구 구당위와 정부의 지도자들과 지역주민, 심양의 조선족들의 깊은 관심속에 펼쳐진 전시축제개막식에서 성보백화 김성순총경리는 《몇천원의 자금으로 몇십년간 악전고투하여 자기들 두 손으로 가정행복과 사회기여를 실현》한 연변상인들의 경험을 간명하게 소개하였다.
전시회의 개막을 알리는 례포소리속에 명절기분에 휩싸인 참가자들은 꽃씨를 즈려밟으며 전시장에 들어섰다. 연변성보상인들이 정성들여 꾸며놓은 주방용품, 혼수용품, 가방, 화장품, 신발, 양말, 신사숙녀복, 아동복, 주방기구들은 나름의 독특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 편리한 용도로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역주민들의 한국상품에 대한 호기심은 아주 농후하였다. 그들은 한국상품을 앞에 두고 이리보고 저리보며 《남들이 만든 상품이 확실히 다르긴 달라요. 참 잘 만들었네요.》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며 엄지손을 내밀기도 하였다. 《이 곳 주민들도 한국명품들을 아는 이들도 있네요. 어떤 고객들은 꼭 상품명을 찍어가며 찾는데요. 오늘 화장품이 괜찮게 잘 팔리네요.》 화장품전시장 강영숙사장이 몰려드는 고객들사이로 얼굴을 내밀며 기분좋게 말한다. 《저희들 예측이 틀렸어요. 값 비싼 양말은 30개 정도밖에 안 갖고왔는데요. 10원짜리보다 더 질좋은 양말을 내놓으래요. 30원, 40원씩 하는 양말이 질이 좋다며 더 많이 사갑니다》, 《이래》양말전시장 최종철사장은 한국현지에서 직접 《이래》브랜드양말을 생산하여 상품의 질을 보장해가는 자신들의 경영전략에 더욱 신심을 가지게 된다고 토로하였다.
《전기밥솥을 보고 이게 뭐냐? 먼지떨이기구 아니냐 묻는 고객도 있어요》
《주방용기들이 욕심나 손에 놓지 않다가 값을 물어보고는 뒤주춤하기도 해요.》
당지 주민들이 한국상품에 대한 료해를 더 깊이 하고 체험으로 인식할수 있을 때까지 말그대로 《전시》하면서 시간을 갖고 기다릴수밖에 없다고 단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그러면서 간혹 새로운 도매상과 만날수 있게 되여 그나마 역시 좋은 기회가 된다며 기분좋게 받아들이고있었다.
그중에서도 혼수용품이불판매에서 뜻밖의 수익을 올린 안려영사장은 견본으로 내놓을 이불조차 팔려나가는 바람에 안달이났다.전시기간엔 같은 물품일지라도 값이 엄청 싸기에 단골들은 일부러 심양까지 쫓아와 10여만원어치의 물품을 구매하기도 하였고 또 어떤 조선족고객들은 한국에서는 부피가 커서 못 사온 이불이라며 근 3000원씩 하는 고급이불을 두세세트씩 들어갔다.
수백가지 종류로 식품슈퍼장을 펼친 심양번우식품유한회사 조번우리사장, 한민족의 특유의 음식인 김치장을 연 경성식품유한회사 김성해리사장, 딸의 류학에 동조하여 심양에 산지 1년이 된다는 《떡장사》아줌마까지 심양에 살고있는 한국인들도 합세를 하여 실북나들듯 하는 지역주민들에게 한국음식의 원맛을 선물하기에 열성들이였다.
이는 다름아닌 한국상품문화의 전시와 교역의 장이였으며 연변조선족상인들의 전국상품교역활무대에로의 등장이였고 새로운 도약과 도전을 열어가는 한마당이였다. 전시회에 이어 심양성보백화는 오는 8월에 입주하게 된다.성보그룹 정영채회장은 《심양성보백화점을 또다른 한국상품집산지로 성공시킴으로써 우리 조선족상인들은 동북아경제시대의 선줄군으로 앞장서게 될것이며 새로운 모뎀으로 거듭날것》이라 확신을 밝혔다.
편집/기자: [ 길신 ] 원고래원: [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