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과 이종혁이 '아빠!어디가?'를 떠난다.
30일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 하차하는 것으로 최근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본업이 배우이고, 자녀들 또한 원래의 평범한 생활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른 출연진들은 논의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내달 중 마무리되는 시즌1을 마지막으로 '아빠!어디가'를 떠난다.
성동일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을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었지만 아들 준이와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빠! 어디가?' 출연 제안을 받아들였었다. 성동일과 절친한 이종혁은 성동일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단박에 합류를 결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본업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차할 뜻을 이미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일과 이종혁은 '아빠!어디가?'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성동일은 방송 초반 무뚝뚝하고 엄격한 가장이었지만 1년 사이 아들 준이와의 애정 행각을 보여주는 다정한 아빠가 됐다. '자유방임형 아빠' 이종혁은 남다른 예능감과 능청스러움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안겼다. 준이와 준수 또한 순수한 천진한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두 사람을 포함한 다섯 아빠와 자녀들은 MBC 예능프로그램의 부활을 견인했다. 이에 '아빠!어디가?'팀은 '201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아이들은 특별상을, 리더 격인 성동일은 남자우수상을, 송종국 윤민수 이종혁은 올해의 스타상을 품에 안았다.
출연진을 재정비한 '아빠!어디가 시즌2'는 내달 중 방송된다.
성동일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마쳤으며, 이종혁은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 출연 중이다.
김윤지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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