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증시가 주택지표 악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하락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 상승한 2410.18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1% 뛴 993.75로 거래를 마쳤다.
주민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이날 중국 경제가 경착륙을 피해 연착륙할 것이라고 전망해, 증시를 반등시킨 호재가 됐다.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가스산업 개발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혀, 원유 및 가스 시추장비업체 킹드림 퍼블릭이 10% 급등했다. 차이나 더블크레인 제약이 0.6% 상승했다.
반면에 주택지표 악재로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완커(-0.6%), 폴리부동산그룹(-0.9%) 등 부동산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70개 도시 가운데 45개 도시에서 지난달 신규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통계청이 지난 18일 발표했다. 2월 신규 주택 가격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한 곳은 70개 도시 가운데 27곳이었다.
다종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정부가 통화정책이나 특정산업 육성조치 같은 정책수단을 갖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현재 중국 경제가 직면한 최대 위험"이라고 말했다.
김국헌 기자
한편 홍콩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23분 현재 전일 대비 0.1% 상승한 2만1331.77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