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쇼핑할까, 항구도시 낭만 즐길까, 호주 사막 캠핑 떠날까

싱가포르항공 승무원이 기내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왼쪽)과 싱가포르 상징인 '멀라이언상'이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의 풍경.

방 한구석에 내리쬐는 햇볕만 봐도 온몸이 근질거리는 봄. 직장인의 나른한 점심시간, 식당을 나온 발걸음은 사무실을 향하지만 마음은 다른 곳을 정처 없이 떠돌려 한다. 이처럼 일상에 지친 도시남녀에게 적합한 국외 여행지 세 곳이 있다. 바쁜 스케줄 덕에 단 며칠 짬을 낼 수 있는 직장인에겐 싱가포르를, 낭만과 감성을 충전하고픈 이들에겐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를, 자연이 그리운 사람에겐 서호주의 퍼스를 추천한다. 물론, 이 모두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시아 홀리데이 싱가포르 베이직

　싱가포르의 매력은 쇼핑, 음식, 휴양, 놀이시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를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의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 여행 필수 코스로 통할 정도다. 싱가포르 대표 쇼핑 거리 '오차드로드'에서는 명품 브랜드부터 저가 브랜드까지 한번에 구경할 수 있다. 이 밖에 '센토사 섬'에서는 여유로운 휴양을,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어드벤처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식사는 차이나타운, 리틀인디아, 아랍스트리트에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아 홀리데이(SIA Holidays)는 싱가포르항공의 맞춤형 에어텔 패키지다. 알뜰한 한국 여행자들을 위해 싱가포르항공 한국 지점에서 기획했다. 일반 호텔부터 특급 호텔까지 예산에 맞춰 숙소를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비행 일정을 제공해 유동적으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한다면 '싱가포르 베이직'이 제격이다. 이 상품은 인천~싱가포르 왕복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 싱가포르 창이 공항-호텔간 왕복 교통편과, 싱가포르 시내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시아홉온(SIA Hop on) 버스 무제한 탑승권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54만9000원부터 호텔 옵션에 따라 다양하다.

시아 홀리데이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는 항구 도시 특유의 낭만이 살아 숨쉰다. 특히 높은 빌딩숲과 해안의 조화는 샌프란시스코를 더욱 매력적이게 만든다. 해산물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는 부둣가 '피셔맨스 워프'에서 식사를 한 뒤 유람선을 타고 금문교를 지나는 순간, 영화 속 주인공이 따로 없다. 샌프란시스코 하면 떠오르는 명물 케이블카 역시 낭만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다운타운을 구경하면서 이국적 정취에 흠뻑 빠져볼 것을 추천한다.

　차를 렌트할 여유가 있다면, 샌프란시스코 남쪽 해변을 따라 난 해안도로 '17 마일 드라이브 구간'을 드라이브 할 것을 권한다. 바위절벽과 숲으로 이어진 30㎞여 길이의 해안도로에 스패니시 베이, 차이나 록, 버드 록과 같은 21개의 전망 포인트가 있어 눈을 사로 잡는다.

'시아 홀리데이 캘리포니아'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고 자유롭게 미서부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시아홀리데이 캘리포니아'는 인천~샌프란시스코 직항 왕복 항공권이 포함돼 있으며 호텔은 기본 2박부터 제공된다. 개인 일정에 맞춰 조정이 가능하다. 또한 매일 1편씩 주 7회 운항하는 싱가포르항공의 인천~샌프란시스코 직항 노선이 있어 더욱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

시아 홀리데이 퍼스

　퍼스는 서호주 여행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퍼스에 갔다면 아웃백 캠핑체험이 단연 매력적이다. 지난해 KBS '남자의 자격' 배낭여행편이 전파를 탄후 서호주 아웃백은 중년남성들의 로망이 된지 오래다. 퍼스의 대표적인 아웃백 코스인 '피너클스 사막'에서는 '샌드 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남붕국립공원'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캠핑족들과 격 없이 어울릴 수 있다. 시아홀리데이의 서호주 여행 상품인 '시아홀리데이 퍼스'은 2박 3일 일정으로 이코노미 클래스 인천~퍼스 왕복 항공권(싱가포르 경유)과 호텔 2박이 포함돼 있으며, 가격은 103만9000원부터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달 25일부터 싱가포르항공에서는 인천~싱가포르 직항 노선이 주 21회에서 주 28회로 증편되면서, 주 7회 운항하는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과 함께 인천발 직항 노선을 주 35회 운항한다. 이번 증편을 통해 싱가포르와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이용객은 물론, 싱가포르를 거쳐 동남아, 호주, 서아시아, 인도로 여행하는 탑승객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아 홀리데이는 가까운 여행사 혹은 싱가포르항공 홈페이지(www.siaholidays.c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한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