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음력설 기간 하이난에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려든 가운데 수만 명의 관광객들은 온라인을 통해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고 언론들이 30일 비난했다.
'시나 웨이보'에는 베이징에서 부동산중계업을 한다는 루오디가 "친구가 하이난 싼야(三亞)에 있는 음식점에서 5㎏이 조금 넘는 생선 한 마리에 4000위안을 지불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4만 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의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자 29일 오후 삭제됐다. 싼야 관련 부문은 "이번에 문제가 된 해당 음식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보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난의 숙박비도 문제가 되고 있다.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에 사는 관광객 장쯔란은 "하이난 호텔 숙박료로 비수기의 6배에 달하는 요금을 지불했다"며 "하이난은 막대한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지만 이 같은 사업 운영 방식은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이난관광연구위원회 왕젠성 회장은 "현지 관련 부문은 관광객 바가지 요금에 대한 규정과 엄격한 처벌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하이난관광위원회 우쿤시앙 부회장은 "관광객들로부터 가격 인상과 같은 불만이 수없이 접수되고 있지만 이것은 일부 시설에 제한된 문제"라면서 "관광산업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난관광청은 올 음력설 기간이 끼어 있는 1주일 간(22~28일) 관광수익이 전년 대비 61% 늘어난 43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