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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인민회의…조선 새 권력구도 출범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4.10일 08:19
北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재추대

경질설 돌던 김영남-박봉주 유임, 김경희 불참… 권력서 멀어진 듯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9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재추대된 뒤 주석단 간부들의 열렬한 기립 박수를 받고 있다. 이에 김정은이 ‘그만 앉으라’는 손짓을 하고 있다. 김정은은 이날 체제의 변화보다는 국방위 강화로 권력공고화의 길을 택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9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재추대됐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장성택이 처형된 뒤 공석이었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최룡해 총정치국장을 발탁했다. 최룡해가 명실상부한 2인자로 떠오른 셈이다.

북한은 이날 열린 제13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김정일 시대의 통치구조인 국방위원회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김정은 유일통치 체제’를 강화했다.

김정은은 측근인 장정남 인민무력부장(한국의 국방부)을 국방위원에 임명했다. 또 다른 측근으로 장성택 숙청을 주도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정보기관), 최부일 인민보안부장(경찰)은 국방위원에 남겼다.

이로써 통치체제 강화에 필수적인 △군사력(장정남) △내부 간첩 색출을 통한 체제 유지(김원홍) △치안(최부일)의 핵심 3요소 수장을 모두 최고 통치기관이자 자신이 장악한 국방위에 총집결시켰다. 전문가들은 집권 3년차를 맞은 김정은 체제의 권력 안정화를 본격화하는 시스템을 완비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정은은 국방위에 친정체제를 구축하면서 구권력은 밀어냈다.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은 국방위 부위원장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2011년 12월 김정일의 운구차를 끌었던 군부(이영호 전 군 총참모장, 김영춘, 김정각 전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우동측 전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세력 전원이 숙청되거나 권력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용무 오극렬의 원로그룹은 부위원장에 유임됐다.

국방위원의 경우 김격식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을 주도한 대남 강경파 김격식 전 인민무력부장, 핵과 미사일 제조의 기술 책임을 맡은 주규창 기계공업부장이 국방위원에서 물러났다.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도 국방위원 명단에 없었다. 장정남과 함께 국방위원에 새로 인명된 조춘룡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로 군수경제를 책임지는 새 제2경제위원장으로 추정된다.




국방위와 달리 내각과 최고인민회의는 큰 변화가 없었다. 고령으로 교체설이 나오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건재함을 과시했고 박봉주 내각총리도 유임됐다.

김정은의 고모이자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는 최고인민회의에 나타나지 않아 건강 악화로 권력 일선에서 물러난 것이 확실해졌다. 김경희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은 최고인민회의에서 거명되지는 않았다.

북한은 원자력공업상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제선 전 원자력총국장을 임명했다. 그동안 통일부가 발간하는 북한 주요인물도에 원자력공업상은 확인이 안 돼 빈 칸으로 남아 있었다. 경제·핵 병진노선을 채택한 북한이 핵개발을 공식화하고 관련 내부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이 전 국장을 격상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또 이날 외무상에 이수용 전 스위스대사를 임명했다. 이수용은 1988년 스위스 주재 북한대사로 임명돼 ‘이철’이라는 가명을 사용했으며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 당시 후견인 역할을 맡았다. 박의춘 전 외무상은 올해 82세 고령으로 2선으로 퇴진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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