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리에서 군수품 공급 부족 등에 불만을 품은 군 병력이 21일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반란군들은 바마코시 내에서 총을 허공에 발포하며 국영 방송사를 점령했다. 현재 방송사는 이미 방송을 중단한 상태다.
이번 사태는 투아레그 반군 소탕에 투입된 군 병력이 탄약 등 군수품 공급 부족으로 많은 사상자를 냈지만, 투레 대통령이 문제 해결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반란 진압에도 미온적인 데서 비롯됐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풀이했다.
말리 대통령궁은 잇따라 방위 안전조치를 강화했다. 아마두 투마니 투레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사태 진압을 지휘했다.
올해 1월 중순에 들어서 말리 북부 여러 도시가 투아레그 반군의 무장공격을 받았다. 말리 정부군은 반군과의 여러차례 교전에서 대량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