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위안화의 자유로운 태환은 2016년에서 2020년 사이에 실현될 것이다."
중국인민은행의 통화정책위원으로 새로 선임된 천위루(陣雨露) 런민(人民)대학교 총장은 19일 "위안화는 20~30년 후에 미국 달러 및 유로(Euro)와 함께 국제통화 시스템을 형성하는 주요 3개 통화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위안화의 자유로운 태환이란 중국과 외국에서 위안화가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환전하고 이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천 총장은 이날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2회 베이와이탄부 및 문화 포럼'에 참석해 "국제 관례와 경험으로 볼 때 위안화의 자유로운 태환이 이뤄지려면 2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중국은 1996년부터 위안화 국제화와 관련된 개혁을 추진해 온 것을 감안하면 2016~2020년 사이에 자유로운 태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 국제화와 관련, "위안화가 교역결제 통화로 기능하는데 10년, 금융거래의 결제통화로 이용되는데 10년, 국제준비자산(기축통화)로 기능하는데 10년 등 30년이 걸릴 것"이라며 "20~30년 뒤에 위안화는 달러와 유로와 함께 주요 국제통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