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림시무해농부산물유한회사
(흑룡강신문=하얼빈) 무우, 고사리, 애호박, 가지를 비롯한 20가지 말린채소를 가공판매하고있는 흑룡강성 해림시 무해농부산물유한회사는 한국, 일본,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년간 수출액은 200만달러에 달한다. 또 한국의 최대 말린채소 무역파트너이기도 하다.
현재 회사는 농민 로동자를 위주로 100명이 취업하고 있으며 봉급은 현지의 일반 기업보다 한배정도 높다.
한국과 일본에서 종자를 수입하여 봄철 농가들에게 외상으로 내준 후 가을철에 품질에 따라 수매하고 자금을 지불했다. 수매가격도 시장가격 보다 높게 책정해 농민들이 적극 참여하고있다. 매년 결산할 때마다 직접 이듬해의 수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한다.
예상밖의 손실이 생길 때도 김정남 사장은 농민들의 손실을 최대한 줄여줬다.
2001년 회사 설비가 제때에 도착하지 않아 17만원에 달하는 농민들의 손실을 주동적으로 배상했고 지난해 가뭄으로 무우 생산량이 감소했을 때도 종자가격 보조금으로 한 농가에 200~1000원씩 지원했으며 수매가격도 킬로그램당 0.06원 올려주었다. 여기에 김사장은 10여만원을 내놓았다.
32헥타르에 달하는 시범포전을 만들어 농민들의 과학적인 재배를 이끌었으며 6000평방미터의 시멘트 건조장을 마련해 농민들이 무우를 말리는데 편의를 제공해주었다.
김사장은 올해부터 년간 가공량이 3500톤에 달하는 말린채소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가 가동되면 350헥타르의 재배단지가 필요한데 500명 농민들이 해마다 1인당 2~3만원의 순수익을 올릴수 있다.
1993년 농산물 류통업을 시작한 김 사장은 초기에 매개 농가를 찾아다니며 농산물을 수매해 외지 상인에게 넘겼다. 그러나 대다수 농산물이 류통과정에 저장과 운수의 제한을 받아 경영 품목을 말린채소로 바꾸었다. 그러다가 1998년 한국 IMF 때 지인을 도와 적치된 무우말랭이 400톤을 판매해주면서 상업기회를 포착한 그는 2001년 농산물회사를 등록하고 무우말랭이 무역을 시작했다.
다년간 시장을 분석하면서 상업기회를 포착에 심혈을 기울였다.
음력설만 되면 로동력 부족으로 가공기업들이 휴업했다. 설후 2개월은 한국에 무우말랭이가 가장 귀할 때였다. 회사는 설전에 생산량을 늘여 한국에 수출함으로써 협력업체들의 재고를 보장해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사장은 협력업체가 수익을 보장할수 있어야 원활한 시장을 확보할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 IMF 때 한 협력업체가 도산 위기에 직면했는데 김시장이 여러번 외상으로 납품해줌으로써 그 업체가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후에 이 협력업체는 한국의 무우말랭이 가격을 좌우지할 정도의 실력을 구비한 류통회사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무해유한회사의 가장 안정된 최대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