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는 지난 21일 시리아 유혈사태 종식을 위해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특사가 제시한 시리아 평화안을 지지하는 의장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성명은 안보리가 아난 특사의 시리아 평화안을 적극 지지하고 시리아 각계에서 폭력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며 민주다원화된 정치제도를 구축해 시리아 정부와 반대파간의 전면적인 정치대화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유엔 사무총장인 아난 특사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알 아사드 대통령을 면담한 뒤 제시한 시리아 평화안은 모두 6개 항으로 구성돼 있다.
평화안은 시리아의 모든 정치세력이 참여하는 대화 개시와 시리아 정부군의 전투 행위 중지 및 인구 밀집 지역에 대한 무기 사용 중단, 부상자 이송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하루 2시간 휴전, 정치범과 구금자 석방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에 대해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리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데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시리아 평화안의 6개 조항이 국제사회의 더욱 많은 지지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이번 성명이 시리아 정부에 대한 최후통첩을 원하지 않는 러시아의 요구를 들어줬으며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시리아 평화안은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한 걸음이며 미국은 모든 시리아인들에게 시리아 위기에 대해 아난이 제기한 건의를 즉각 이행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인터넷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