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세 번째 '핵이빨' 사건 이후 "은퇴 위기에 놓인 나를 바르셀로나가 구해줬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바르셀로나에서 4개월 만의 복귀전을 준비 중인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지난여름 자신에게 손길을 내밀어 준 소속팀에 진 빚을 하루빨리 갚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수아레스는 최근 스페인 방송 'TV3'를 통해 "(월드컵에서 상대 수비수를 깨문 사건 이후) 내 선수 생활이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나는 모든 걸 포기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한 후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 자유로운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그 와중에 에이전트로부터 바르셀로나 이적이 완료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그때 내가 처한 상황에서 구단이 나를 지지해준 데에 너무 감사했다. 구단이 그런 상황 속에서 나를 믿어줘서 다시 행복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의 간판 골잡이 수아레스는 지난여름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 이탈리아전에서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돌발 행동을 했다. 그가 과거 아약스, 리버풀 시절에 이어 상대 선수를 깨문 건 그때가 무려 세 번째였다. 이에 수아레스는 4개월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바르셀로나는 무려 9,400만 유로가량에 그를 리버풀로부터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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