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10만원으로 7천만원 만든 조선족 ‘사이버 봉이 김선달’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11.07일 10:52
결제·취소액 같으면 가맹점 확인 안해

경찰, 주범인 조선족 프로그래머 추적

10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으로 결제와 취소를 반복하며 7,000만원을 챙긴 프로그래머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범죄대응과는 온라인 결제대행 시스템의 허점을 조선족에게 알려줘 범죄에 이용하게 한 프로그래머 김모(27)씨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말 과거 홍콩 출장 때 알게 된 30대 중반의 조선족 프로그래머 이모씨로부터 우리나라 온라인 결제 체계의 취약점을 알려주면 일정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국내 온라인 결제 방식은 결제대행사(PG)가 은행, 신용카드사 등 결제기관과 인터넷 가맹점 사이에서 수수료를 받고 결제를 대신해 주는 구조. 김씨는 연구 끝에 결제대행사가 결제 취소 요구를 받았을 때 실제 결제가 이뤄진 가맹점과 취소 요청을 한 가맹점이 같은 곳인지 확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즉, 인터넷 가맹점에서의 결제ㆍ취소 정보는 결제대행사를 통해 결제기관으로 전달되는데 다른 가맹점에서 취소해도 액수만 동일하다면 별도의 확인 절차가 없었던 것이다.

이씨는 김씨로부터 이런 정보를 듣고 올해 3월 한 게임사이트에 10만원짜리 온라인 문화상품권을 등록해 사이버머니를 구입했다. 결제가 승인돼 문화상품권의 잔액은 0원이 됐지만 이씨는 결제 취소 웹페이지가 인터넷에 노출된 한 어학원사이트를 찾아내 결제 정보를 변조한 다음, 허위로 취소 요청을 해 원금을 돌려받았다. 어학원사이트를 통해 결제를 취소할 때마다 문화상품권에는 10만원이 다시 적립됐다. 이씨는 이런 식으로 결제와 취소를 반복해 7,000만원을 빼돌렸다. 김씨도 이씨에게 정보를 건넨 대가로 수익의 10%인 7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중국 국적인 이씨의 소재를 중국 공안과 공조해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킹 없이도 온라인 결제대행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한 신종 범죄”라며 “지금은 결제대행사들이 보완조치를 완료해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0%
10대 0%
20대 0%
30대 30%
40대 20%
50대 10%
60대 10%
70대 0%
여성 30%
10대 0%
20대 20%
30대 1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가수 혜은이(나남뉴스) 가수 혜은이(69)의 딸이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예식장에 연예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예식장에는 한때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배우들과 가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혜은이는 3월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중일련의병원 공중 ‘120’, 생명연장 위해 별하늘 누비다

중일련의병원 공중 ‘120’, 생명연장 위해 별하늘 누비다

3월 21일밤, 길림대학중일련의병원 의료구조직승기가 상처입은 위급환자 한명을 싣고 평온하게 병원의 국가긴급의학구조기지 립체중계쎈터 계류장에 착륙했다. 이는 이 병원에서 처음으로 완성한 야간비행 운송이였다. 환자는 한 중년남성으로 당일에 기계에 상처를 입

80대 할머니의‘좋은 친구 방송’들어보셨습니까?

80대 할머니의‘좋은 친구 방송’들어보셨습니까?

84세 김선녀할머니 4년째 자체 온라인방송 견지,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 주고 싶다 집에서 핸드폰으로 방송원고를 록음하고 있는 김선녀할머니 목소리만 듣고서는 방송인이 올해 80대 고령 로인이라고는 전혀 믿겨지지 않는다. 목소리의 발음, 감정이며, 정서까지... 아

국가2급 보호동물 원앙, 천교령림구에

국가2급 보호동물 원앙, 천교령림구에

3일 28일, 천교령림업국 태양림장의 한 못에서는 원앙이 들오리, 게사니들과 한데 어우러져 노닐고 먹이를 찾으며 장난을 치고 있다. ‘헤어스타일’이 유독 눈에 띄는 이 한쌍의 원앙은 물속에서 즐겁게 헤염치고 있었는데 수면우에서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여유작작했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