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미술가들이 중국 현지의 작가들과 협력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교류전시회를 개최한다.
재중국한인미술협회(회장 박재림)는 오는 21일 오후 4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2014 한중 미술교류전시회' 개막식을 열고 12월 4일까지 중국 작가들과 협력해 만든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화음'으로 화음을 둘 이상의 음이 함께 울릴 때 어울리는 소리를 뜻한다. 전시되는 작품은 재중국한인미술협회 각자가 교류를 희망하는 중국 작가 한명씩을 초대해 함께 만들었다. 협회 소속 작가들이 중국 작가들과 함께 만든 작품을 전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재림 회장은 "교류전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미술이라는 매개로 통해야 하고 친구로서 마음이 통해야 하는데 이번 전시야말로 한중 양국이 문화로 통하고 마음으로도 통하는 좋은 친구임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화음전을 통해서 한중 미술인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양국민의 우의를 증진하는 게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주중한국문화원의 김진곤 원장은 "많은 한국인 예술가들이 드넓은 중국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것은 한국미술의 발전과 한중문화교류 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하며 한인미술가들이 낯선 중국에서 원만히 활동해 나가는데 중국 동료 화가들의 많은 도움과 배려가 있었다"며 "한국 미술인들이 중국 동료화가들을 초청해 교류전은 갖는 것을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앞으로 한중 양국의 미술 발전추세를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한중 미술교류전을 매년 연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천샤오훙(陈晓虹), 차이멍샤(蔡梦霞), 딩후이(丁卉), 류지핑(刘继萍), 리쉬웨이(李旭伟), 류샤오레이(刘少磊), 리이츠(李亦赤), 루융(路镛), 뤼원옌(吕文岩), 난룽(南荣), 쑨바이쥔(孙佰钧), 왕룽핑(王荣平), 샹창리(向嫦丽), 왕하이융(王海勇), 장쥔보(张军博), 장스젠(张世建), 샤오보룽(肖伯龙), 등 중국 작가와 강은주, 고만식, 김남오, 김민정, 김용우, 김현하, 김형기, 김미란, 류시호, 문공열, 박재림, 박건해, 박상설, 양호정, 유종선, 윤일권, 이신정, 이재호, 최 례, 최정근 등 한국 작가들이 참여한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