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이종혁은 참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장난스럽지만 때로는 진지하고, "군대보다 고등학교가 더 싫었다"고 말하지만 또 가끔 모범생 선도부 같은 느낌도 묻어났다. 반 친구들을 아들처럼 대하면서 또 자상하게 챙겨주는 매력도 돋보였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이종혁이 일산 대진고 편에 합류, 본격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종혁의 학교생활은 독특했다. 수업시간에 삼행시를 시키자 "종례시간까지 버티는 것은 혁명"이라고 말하면서도, 진지한 자세로 수업에 임했다. 또 수학 문제를 풀어내는가 하면, 나름대로 착실하게(?) 맡은 일을 해냈고, 반 친구들을 자상하게 챙겨주기도 했다.
이종혁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합류 전, "나는 사실 고등학교 시절을 군대보다 싫어한다. 고등학교 갈래 군대 갈래, 물으면 군대를 갈 거다"라고 말했지만 막상 학교생활을 시작하자 잘 적응했다. 반 친구들과도 쉽게 친해졌고, 선도부에 빙의해 학생들의 헤어스타일과 화장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캐릭터였다.
간혹 의외로 모범생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저녁 식사를 하다가 야간 자율학습 시간을 맞추지 못하자 다른 친구들과 달리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종혁은 선생님의 불호령에 연기를 하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베짱이 아빠'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반 친구들을 아들처럼 대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종혁은 자연스럽게 짝꿍에게 안마를 받는가 하면, 간식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 또 칠판을 지우고 지우개 빨래를 시키는 등 느긋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해나갔다.
이종혁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그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친구 같은 아빠의 모습이나 편안하고 장난스러운 모습, 재치 있는 모습까지 이종혁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모범생인 듯 하면서도 은근히 게으름을 피우고, 또 학생들에게는 아빠같이 엄격한 듯 하면서도 자상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시즌1에서 아들 준수와 함께 출연하면서 친구 같은 아빠의 모습으로 사랑받았던 이종혁, 이번에는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장난스러우면서도 자상하고, 또 때로는 엉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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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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