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링허우(90后, 90년대 이후 출생자)'의 절반 이상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중국청년보는 중국의 유명 구인구직 사이트인 즈롄자오핀(智联招聘)의 '2014 추계 화이트칼라 이직지수 연구보고' 조사 결과를 인용해 주링허우 응답자의 55%가 "이직을 원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비중은 '바링허우(80后, 80년대 이후 출생자)'의 47.3%보다도 높았다.
주링허우가 이직을 원하는 원인으로는 "직업 발전에 대한 불만"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월급에 대한 불만", "업무 스트레스", "업무와 생활의 균형" 등이 꼽혔다.
중국 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 청제(程杰) 연구원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직업 발전성을 쫓는데에는 실제로 더 높은 월급을 쫓는다는 것"이라며 "월급이 시종일관 우선 요소가 되진 않겠지만 여전히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또한 "젊은 구직자들이 일을 통해서 '얼마의 수입을 얻을 수 있느냐'와 함께 '업무 이외의 여가를 얼마나 누릴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역시 "이전 연구에서도 '업무와 생활의 균형'을 중국 전역의 갓 취업한 젊은이들이 초기 3년 동안 일할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사범대학 정부관리학원 위하이보(于海波) 교수는 "젊은이들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직업을 찾기 전에 일찍이 직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