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석유기업협회와 중국석유대학 유가스산업연구센터가 최근 공동주최한 ‘중국원유·천연가스산업의 발전분석·전망에 관한 조사보고서(2011-2012년)’ 발표회에서 이 협회의 彭元正 부회장은 “중국의 원유·천연가스의 대외의존도 및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은 에너지의 독립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원유수입량은 2억5000만톤에 달해 대외의존도가 전년대비 1.5%p 증가한 55.2%에 달했으며 주요 수입처는 24개국으로 상위 3개국은 아랍수장국연방(19.6%), 앙골라(12.1%), 이란(10.9%)으로 조사됐다. 천연가스의 수입량은 281억8000만㎥로 대외의존도는 전년대비 9.4%p 증가한 21.5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의 원유·천연가스산업에 대한 불확실 요소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면에서는 유럽채무위기가 심각해지고 미국 경제가 침체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흥경제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어 국제석유시장의 앞날이 불안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면의 경우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정국이 석유공급에 큰 영향을 주어 원유가격이 급등세를 추이하고 있다. 환경면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세계 에너지구조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조사보고서는 2012년에는 중국의 원유·천연가스산업에 있어 보다 곤란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