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2014년의 마지막 한 달도 벌써 반이나 지나갔다. 2014년 한해 동안 한국사회에는 어떤 유행어들이 있었을까?
한국 한 여론 조사 기관이 최근 “2014년 가장 인기 있었던 유행어”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센송(san song)’이라는 단어 묶음이 54.5%의 득표율로 2014년 최고 인기 유행어 1위로 뽑혔다.
‘센송’의 의미는 "제가 '조센징'이기 때문에 죄송합니다’로 조선인(한국인)을 비하해 부르는 일본어‘조센징’과 ‘죄송합니다’의 ‘죄송’이 합쳐져 나온 말이다. 일부 한국 젊은이들이 이 단어로 자신의‘자책감’과 ‘열등감’을 표현한다. 한국인이 외국에서 사고를 일으키거나 일본과 관련된 글 뒤에 댓글을 달 때 이 말을 자주 사용하면서 ‘센송’이 점차 유행어로 발전한 것이다.
유행어 2위에 오른 것은 43.3%의 득점을 받은 단어 ‘미개’이다. 지난 4월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 이후 정몽준 한국 국회의원의 둘째 아들이 페이스북에 “한국 국민들의 정서는 매우 ‘미개’하다”라고 올렸고 인터넷 상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한국 사회에서 연속적으로 군대 내 학대행위 등 안 좋은 일들이 벌어지자 ‘미개’란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나날이 늘어가면서 유행어가 되었다.
그 이외에도 한국 개그맨들의 명대사 ‘의리’, ‘미안하다아아아’, ‘아이고, 의미없다’ 등의 단어가 2014년 유행어에 꼽혔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