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러시아 재무부는 17일, 시장에 70억 달러의 외화 잔액을 풀어, 루블화가 지속적으로 대폭 평가절하하는 것을 억제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 재무부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 장관은, 현재 루블화 환률이 저평가 되는 상황이 심각하다며 외환시장에서 달러 사재기를 억제하기 위해 70억 달러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이세예프 재무부 차관은 필요하다면 재무부는 지속적으로 시장에 70억 달러를 풀 것이라고 밝혔다.
모이세예프 차관은 또, 러시아 재무부는 계속해서 외화 예금 기제를 이용해 루블화의 환률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러시아 재무부는 일부 대형 은행들에 30억 달러를 예금했다. 이 자금의 예금 기한은 14일이며, 연간 이률은 약 2.66%이다. 이는 러시아 재무부가 이번 달 말까지 적어도 30억 달러를 더 금융 구제에 풀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 재무부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루블화 환률은 소폭 상승했다.
루블화의 이 같은 폭락은 러시아 정부의 주의를 불러 일으켰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지난 16일과 17일에 2차 금융회의를 열고 루블화의 폭락과 관련된 정책을 내놓았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현재 루블화의 폭락은 러시아의 기본적인 경제상황과 어울리지 않으며, 루블화의 저평가로 하여 국가의 정상적인 경제 운행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충족한 자금 예비와 여러 가지 시장 수단을 이용해 이번의 환률 진동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루블화의 폭락은 지난 15일 1999년 4월 이래의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6일 기준 이자률을 17%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루블화는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최대 유로 대 루블화 환률이 1:100을 넘어섰고 달러 대 루불화 환률은 1:80을 넘어섰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