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띠나 이민 15주년을 맞는 중국 조선족들이 자축행사를 열었다.
재아르헨띠나 중국조선족동포회는 2007년 12월 30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기념식 및 기념행사를 갖고 이민 15주년을 경축했다. 아르헨띠나에 처음으로 입국한 중국조선족은 한태룡, 김인관씨, 주아 중국대사관의 입국자 기록에 의하면 이들은 1992년 9월 13일에 입국한것으로 나타나 올해로 만 15주년이 되며 이에 따라 매년 9월 13일을 이민의 날로 정하게 된것이다.
중국동포회는 매년 이날을 기억하고 5년마다 한번씩 큰 잔치를 벌이기로 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에는 주아 중국대사 내외를 비롯해 참사와 령사 등 중국공사 직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여러 한인단체 단체장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안선기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3~5년의 계획으로 이 땅에 이주했는데 어느덧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불편하고 애로사항도 많았지만 한인들의 도움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며 《이민의 날이 지나간 추억들을 나누며 뜻깊은 하루가 되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아 중국대사의 축사에 이어 이영수 한인회장은 《이제는 한민족이 서로 협력하며 살아야 하는 시기가 온것 같다.》며 중국조선족들이 하는 사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중국조선족으로서 처음으로 아르헨띠나에 이주한 한태룡씨도 이 행사를 협조해준 중국대사관과 한인단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조선족들이 더욱 단합해나갈것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륙상, 바줄당기기, 녀자배구, 남자축구로 친목을 다진 후 오후에는 노래자랑과 흥겨운 춤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편집/기자: [ 길신 ] 원고래원: [ 본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