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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로전사의 감격적인 포옹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4.07일 10:22
(흑룡강신문=하얼빈)전복선, 최창준, 리헌특약기자=목단강시 건안병원의 원장이시고 리직간부인 리창영(86세)로인이라면 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50년대 해방전쟁때 4차례의 대공을 세웠고 조선전쟁때 국기훈장 3급 두개, 군공메달 두개를 받아안은 분이다. 제대하자 고향으로 돌아온 리창영씨는 의무계통에서 사업하면서 17명 생사의 전우들로 무어진 "류수처 전우모임"의 주임 책임을 맡았다. 그때만 하여도 모인 전우들은 한창 나이여서 모임이 잦았고 즐거운 일들도 많았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10년이 수십번이나 지났으니 전우들은 한사람, 두사람 저세상으로 가버리고보니 지금은 "독불" 주임이 되였다.

  2012 년 가을이였다. 목단강시작가협회의 한차례 모임에 초청 된 리창영로인은 생각밖에 전복선, 최창준 등 70대의 몇몇 "동생"들을 사귀게 되여 매우 기뻐했다. 와중 락천객이였던 리원장이 불시에 얼굴색이 변하며 락루하는것이였다. 그도 그럴것이 리로인의 머리에는 지금도 파편이 자리를 틀고 있어서 종종 졸도할 때가 있었다. "동생들 내가 왜 눈물을 흘리는지 아나? 내 목단강 류수처 주임의 마지막 전우인 리영호씨가 신안진에 누워서 일어나지를 못한다네, 자네들과 만나게 되니 자연 전우생각도 나서... " 당시 술좌석에 앉은 "동생"들은 너도나도 핸드폰으로 신안진의 로전우를 찾았지만 웬 영문인지 전화련락이 잘 되지 않았다.

  그후 리원장은 시간을 짜내여 신안진 중화촌의 마지막 전우를 만나러 갔었다. 그런데 그 전우도 류수처주임을 남겨놓고 저세상으로 가고 없었다. 그야말로 전호속에서 전우가 숨지는것을 보느것보다 더욱 비참한 일이였다.

  지난해 청명날이다. 작가협회의 "동생"들이 리원장을 모시고 목단강시 흥륭진 산마루에 자리잡고 있는 애국자위전쟁순국렬사묘지에 가서 조선족영령들을 기렸다. 묘지에는 마귀하전투에서 희생된 93명의 조선족선렬들이 묻 혀있었다. 추모식이 끝나자 "동생"들은 이 추모 소식을 흑룡신문사에 반영했다.

  우리 신문에서 이 소식을 보고난 목단강시전업국의 송희철로인(91세)은 너무나 기쁜 나머지 즉시로 리창영 선생님을 만나려고 갖은 방법을 다하여 소망했으나 찾을 길이 없었다. 하여 송로인은 신문사를 찾아 기사를 쓴 목단강 통신원을 통해 끝내 리창영선생님의 거처와 전화번호를 찾았다.

  "동생"들의 알선으로 한중맛음식점에서 두 로전사가 상봉의 기회를 가졌다. 해방전쟁때 리창영로인은 목단강군구 15퇀 제3영에, 송희철로인은 목릉현 독립 3퇀 3영에 귀속되였지만 이 두분은 다 60여년전 목단강지역의 마귀하전투와 향수전투의 토비숙청에 참가한 생사를 같이한 전우였다. 이들 두분은 대면하자마자 서로 끌어안고 한참이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리창영주임이 총탄의 불바다속에서의 로친구인 송희철로인을 만나게 된것 은 여생에 든든한 정신적기둥이 되였다. 송희철로인은 "살아있는 전우를 이렇게 만나게 돼 소원을 풀었소"하며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두 로전사의 상봉에 감격된 "동생"들은 오래동안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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