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TV리포트=김문정 기자] '여자를 울려' 송창의와 김정은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여자를 울려' (하청옥 극본, 김근홍-박상훈 연출) 7회에서는 경철(인교진)이 진희(한이서)의 집에서 푸대접을 당한 후 진희에게 노골적으로 화를 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철은 중국 음식을 먹으며 이제 시켜 먹는 것도 넌덜머리가 난다며 진희의 만류에도 홀로 집을 나섰다. 이어 만취한 경철은 덕인(김정은)을 찾아갔고 살면서 이런 푸대접은 처음이었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심란해진 덕인은 진우(송창의)에게 술 한잔 하자며 2년전 사고로 아이를 잃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를 잃은 후 어떤 상황이 닥치면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가슴이 먼저 아픈 습관이 생겼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덕인이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놓자, 진우 역시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내가 너무 외롭게 해서 죽는다는 유서를 남겼다. 죽기 전까지 내려놓을 수 없는 나만의 짐이다. 죽어서도 편안해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들은 함께 밤길을 걸었고 덕인은 "내일 둘이 얼굴 보는 거 어색한 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진우는 이제부터 함께 술도 마시고 서로 걱정해주자며 "배가 고파지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좋더라. 생각보다"라며 간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덕인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진우는 "그렇게 웃어라. 웃는 게 보기 좋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진우는 덕인이 아이들에게 카네이션 선물을 받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언제부턴가 당신이 웃는 모습만 봐도 행복해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덕인과 진우는 가슴 깊숙이 담아두었던 상처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안식처가 되어 주었고, 한층 더 친밀한 사이가 됐다. 이들의 이런 관계가 로맨스로 이어질지 이후 관계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여자를 울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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