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레이쥔 최고경영자(CEO)가 샤오미 제품을 싸구려로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11일(현지시간) 샤오미 전문매체 샤오미투데이에 따르면 레이쥔은 최근 중국의 한 매체 관계자와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회사를 설립한 지 갓 5년이 넘은 샤오미는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앞세워 중국 내 스마트폰 제조사 1위로 우뚝 섰다. 경쟁사와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절반값에 내놓으면서 샤오미는 단숨에 중국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싸구려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자연스레 생겼다. 이에 대해 레이쥔은 “샤오미 제품을 예술 형태로 끌어올리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으며 제품을 저렴하게 파는 것이 제품 이미지 관점에서 조금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샤오미 제품은 품질이 뛰어나도 가격으로 인해 평가 절하를 당한다는 것이다.
레이쥔은 그 예로 샤오미 TV 박스를 들었다. 샤오미 TV 박스는 아이들부터 80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사용하기 쉽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레이쥔은 샤오미 창립 당시 목표 중 하나는 사람들의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샤오미 제품을 써본 사람은 샤오미 제품의 가치를 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