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증시가 폭락하다가 폭등으로 돌변해 4,200선을 회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4.19포인트(5.53%) 폭등한 4,277.22, 선전성분지수는 771.69포인트(5.69%) 치솟은 14,337.97로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는 모두 오전장에서 폭락했다가 오후장에서 폭등으로 돌아섰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3,847.88까지 추락했다가 4,200선으로 급하게 뛰어올랐다.
금융, 도로교량, 항공기 제조, 방직, 경제개발구, 환경보호 등이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증시 거품 붕괴 우려가 확산하고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지수가 폭락했으나 양로보험기금의 증시 투자 허용이나 증권 당국의 증권교역 인화세(印花稅:인지세) 인하 검토설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하지만,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은 상태가 아니라서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등락하는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변동폭이 커지며 거래도 늘었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9천415억 위안, 선전 지수는 7천213억 위안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부가 고시하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하락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전날보다 0.0032위안 내린 6.1136위안으로 고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