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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러시아와 접경한 헤이룽장성 쑤이펀허시(绥芬河市)에서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허용했다고 헤이룽장일보 등 언론이 전했다.
쑤이펀허는 헤이룽장성과 러시아 간 교역 물량의 80%가 이동하는 무역 도시다.
헤이룽장성과 러시아 간 교역이 늘면서 도시 내의 상점과 호텔 등에서 오래전부터 위안화와 함께 루블화를 받고 있었으며 루블화 사용이 줄곧 '지하' 불법상태에 처해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이로인한 루블화 환전 암거래가 불규범적이고 불법 사건 역시 빈발하는 등 문제가 존재했었다.
중국인민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실질적으로 루블화 사용을 '암'에서 '명'으로 이끌어 규범화 관리를 통해 중러 경제무역의 건강하고 안정한 발전을 도모하자는 데 있다.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양국 간 교역에서 위안화 결제는 13억2천만 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쑤이펀허시는 이번 조치로 러시아와의 교역과 경제협력이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