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월드컵축구 아시아예선경기에서 조선이 3련승을 달리며 '죽음의 조' 탈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4일 바레인 마나마 경기장서 열린 바레인과 조선의 2018 FIFA(국제축구련맹)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조별 예선 H조 경기서 원정팀 조선이 이겼다. 조선은 전반 42분 정일관이 터뜨린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조선은 H조 예선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등 까다로운 상대에다 필리핀의 선전까지 더한 혼전의 H조에 속한 조선으로선 이번 원정 경기가 본선 진출을 위한 최대 고비였다. 바레인전서 패한다면 남은 경기의 상승세를 장담할수 없었다. 게다가 바레인은 첫 경기서 필리핀에 충격패를 당한 터라 더욱 북한을 상대로 벼르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조선은 어려운 원정임에도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조선은 전반 40분 교체 들어온 정일관이 투입 2분만에 천금 같은 결승꼴을 뽑았다. 조선은 지난 2014년과 2011년 바레인과 가진 두차례 친선 경기서 1승 1무로 앞선데 이어 이번 월드컵 예선서도 승리하며 바레인에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은 예멘전 3-0승과 우즈베키스탄전 4-2승에 이어 바레인전 1-0승 까지 묶어 3전 전승으로 '죽음의 조'서 단독 선두를 달리게 됐다. 조선은 10월 8일 필리핀, 13일 예멘을 련달아 평양 김일성 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이 2련전마저 모두 이길 경우 2차 예선 진출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한편 필리핀에 패했던 바레인은 승점 없이 2패를 기록하며 다섯 팀이 있는 H조에서 4위까지 처지는 불안한 초반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