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 김동진, 김관웅, 오경희, 김영해 등 수상의 영예를
좌로부터 수상자들인 김영해, 김동진, 김관웅, 오경희, 김금희.
중국조선족문단의 가장 권위적이고 가장 오래된 문학상인 《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이 34회째 이어졌다. 10월 23일 오전, 연길시 백산호텔에서 개최된 제34회 《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에서 소설부문에서 김금희의 중편소설 《노란 해바라기꽃》(2014년 제2호), 시부문에서 김동진의 《길고도 머어언 자존의 길》(2014년 제11호), 수필부문에서 오경희의 《엘레빗》(2014년 제7호), 평론부문에서 김관웅의 《세계문학의 거울에 비춰본 우리문학》이 각 부문 본상을 수상하고 김영해가 단편소설 《단》(2014년 제5호)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북경조선족기업인협회 부회장이며 성공한 민족기업인으로 민족사회의 경제사회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북경폴리틱비닐제품유한회사 림송월회장이 3년째 시상식을 후원했다. 그는 2013년부터 《연변문학》, 《장백산》, 《도라지》, 《송화강》 등 조선문 문학잡지를 100부씩 주문하여 조선족사회에 무료로 기증한외에도 중앙민족대학교 조선언어문학부, 북경녀성애심네트워크,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를 통해 민족사회에 아낌없는 후원을 해준 기업인으로 우리 문학을 사랑해온 민족기업인의 한사람이다.
시상식에서 연변인민출판사 부사장 겸 부총편 리원철이 개막사를 하고 연변주당위선전부 부부장 리호남, 연변작가협회 당조성원 정봉숙, 《장백산》잡지사 사장 겸 총편 리여천, 원 《연변문학》 주필이며 《길림신문》 문학편집인 리영애, 《도라지》잡지사 총편 리성학 등이 축사를 하고 《연변문학》주필 채운산이 답사를 하였다.
시상식 전경.
연변대학 우상렬교수는 심사평에서 《조선족문학의 1번지 <연변문학>문학상 심사원들은 무르익은 문학의 열매를 마음껏 맛볼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면서 중편소설 《노란 해바라기꽃》은 현실에 잘 적응하지 못하여 인생파멸을 가져오는 괴짜 내지 《천재》들의 비극을 비판적사실주의문학으로 보여주었고, 시 《길고도 머어언 자존의 길》은 들국화를 전통적인 사실주의수법으로 이미지화하여 노래하였으며, 수필 《얼레빗》은 남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서정적으로 읊어냈고, 계렬평론 《세계문학의 거울에 비춰본 우리 문학》은 조선족문학을 세계문학이라는 거대한 참조계속에서 조명한 학술적시각이 개척적이며, 단편소설 《단》은 현대인간들의 《열려있으면서도 단절을 수용하는》 실존적 삶이 잘 반영되였다고 평가하였다.
수상자들과 함께.
이번 시상식에는 연변작가협회 부분적 회원들과 연변출판사, 형제문학지의 대표 그리고 수상자와 수상자가족, 친인들 등 70여명이 참석하였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