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가 '2015 싱글데이 할인행사'를 시작한지 12분만에 매출액 100억위안을 돌파했음을 경축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로 자리잡은 싱글데이 행사 시작 반나절만에 지난해 매출액을 뛰어넘어서며 또 한번 슈퍼대박을 예고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1일 자정을 기점으로 초대형 할인이벤트를 시작한 이후 11시간 49분만에 지난해 총매출액 571억위안(10조3천294억원)을 돌파했으며 낮 12시 기준으로 576억위안(10조4천19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72% 가량의 거래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
알리바바의 이날 대박은 시작부터 예견됐다. 행사 시작 1분 12초만에 매출액 10억위안(1천8백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12분 28초만에 매출액 100억위안(1조8천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같은 매출액을 기록하는데는 각각 2분 53초, 38분 28초가 걸렸다. 이후 행사시작 4시간 26분만에 매출액 362억위안(6조5천억원)을 돌파해 지난 2013년의 매출총액을 넘어섰다.
알리바바 측은 이번 싱글데이 쇼핑행사에 대해 글로벌 쇼핑축제가 됐다고 자평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3만개가 넘는 브랜드, 6백만개가 넘는 상품이 참여했는데, 이 중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등 25개 국가 및 지역의 5천여개 브랜드도 포함됐다.
또한 싱글데이 행사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전야제 행사에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매체를 포함한 100여개 매체가 참석해 열띤 취재열기를 보였다.
알리바바 장융(张勇) CEO는 "알리바바는 지난 몇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에게 특화된 쇼핑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쇼핑축제를 마음껏 즐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알리바바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행사 시작 7시간 45분이 지난 현재 매출액은 417억위안(7조5천343억원)을 넘어섰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