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가 12일 자정, 싱글데이 하루 동안의 총매출액이 912억1천7백만위안을 기록했음을 알리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로 자리잡은 싱글데이 하루 총매출액이 27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新华)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자체적으로 알리바바(阿里巴巴), 징둥(京东), 쑤닝이거우(苏宁易购), 궈메이온라인(国美在线) 등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밝힌 싱글데이 매출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총매출액이 1천5백억위안(27조1천905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각각 전망한 싱글데이 매출액보다 50% 많은 수치를 더했을 때 나오는 수치이다.
보도에 따르면 12일 자정 기준으로 알리바바의 싱글데이 하루 총매출액만 912억1천7백만위안(143억달러, 16조6천억원)으로 확인됐을 뿐, 나머지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매출액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자상거래 업계 2위인 징둥상청은 12일 자정 기준으로 주문량이 1억건을 돌파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130%, 금액으로 봤을 때는 140% 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쑤닝이거우는 행사 시작 1시간 동안 받은 주문량이 전년보다 무려 389%나 폭등했으며 오전 11시까지 받은 주문량도 304%나 증가했다. 궈메이온라인 역시 행사 시작 1시간 동안의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5%, 낮 12시까지의 매출액은 4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인롄(银联·은련, UnionPay)카드의 통계에서도 11일 낮 12시 기준으로 온라인 거래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거래금액은 1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싱글데이 하루 동안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 모두 매출규모 신기록을 세웠다"며 "이는 중국 내 소비가 여전히 크게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