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순 강원도지사(오른쪽)가 12일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에서 중국 CEO클럽측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중국 CEO클럽과 1조7천억원을 투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12일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에서 중국 CEO클럽(회장 리징핑)과 향후 8년간 1조7천억원 규모를 도내 지역에 투자하는 투자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MOU는 최근 중국 일부 부유층의 프리미엄급 실버타운에 대한 수요와 강원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른 강원도내 부족·노후 관광시설을 확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강원도는 그간 대규모 프리미엄 실버타운 및 관련시설과 가족형 종합리조트 유치를 위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획기적으로 개선된 투자환경과 대형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등의 대규모 부동산 투자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왔으며 지난 9월에는 베이징에 강원도 중국본부를 신설하는 등 공격적인 중화권 타깃 마케팅을 추진해왔다.
올해 하반기부터 회원사들의 해외 비즈니스 매칭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중국 CEO클럽은 강원도와 투자협의를 벌였으며 지난달 중국측 투자가들이 도내 투자대상 지역을 방문해 투자 환경 등을 직접 점검한 후 금번 투자MOU를 결정하였다.
CEO클럽은 1977년 미국 뉴욕에서 된 이후, 중국, 호주, 인도 등에 지부를 두고, 평균 연 매출 2천만달러 이상 기업을 운영하는 CEO들로 구성되어 있는 경영자 단체이다. 중국지부는 2002년에 설립돼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텐진 등 8개 지부에 4천여개 회원사가 가입해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해결책으로 밖으로부터 유동인구와 자본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도정 방향을 정해 대중국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며“앞으로도 중화권 지역의 투자유치에 집중해 외자유치를 통한 강원경제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해 7월, 중국 자본인 샹차오홀딩스㈜와 강릉 정동진에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을 위하여 약 4천8백억원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샹차오홀딩스㈜를 2018평창동계 올림픽 특구사업 시행자로 지정한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