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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아기들..조심해야 할 10가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1.18일 08:27
이른둥이는 면역체계가 약하고, 신체장기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호흡기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아 적절한 치료와 보살핌이 필요하다. 이른둥이에게 자주 생기는 문제들을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은애 교수의 도움을 받아 살펴봤다.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아기는 출생 시에 첫 호흡과 동시에 폐가 공기로 팽창되고 팽창된 폐는 다시 줄어들지 않고 지속해서 팽창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폐 내에 ‘표면활성제’라는 물질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른둥이는 이 물질의 생산이 부족해서 출생 직후부터 호흡곤란 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치료법으로는 기계호흡기치료와 인공표면활성제를 투여한다. 기계호흡기 치료가 장기화하거나 1개월 이상 산소치료가 필요한 경우 만성 미숙아 폐질환(기관지 폐이형성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퇴원한 이후에도 잦은 호흡기 감염으로 고생하게 되며,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동맥관 개존증

동맥관이란 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혈관으로 태아기에 존재하며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에는 꼭 필요한 혈관이다. 출생 후 만삭아는 보통 12~24시간 이내에 기능적으로는 닫히고, 2~3일 후에는 완전히 폐쇄된다. 단 이른둥이는 발달 미숙으로 출생 후에도 열린 상태가 유지되면서 폐부종, 폐출혈, 동맥관에 의한 쇼크 및 심부전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보통 재태기간이 낮을 수록 많이 발생하여 재태기간 28주 미만인 경우의 40~60%, 2.5㎏ 미만의 저체중 출생아(저출생 체중아)의 10~30%에서 발병하게 된다. 경과 및 증상으로 알 수 있고, 심장 초음파를 시행하여 확진하게 되며, 인도메타신이나 이부프로펜을 주사 또는 장내(위장관 내부)로 투여하여 치료하게 되지만, 적정용량 사용 시에도 닫히지 않을 때에는 수술적으로 묶어주는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사진=123RF]

▶뇌출혈

이른둥이의 뇌 속 혈관들은 약하기 때문에 약한 혈관들은 생후 첫 주에 뇌실 내부에 출혈(대뇌는 좌우 두쪽으로 돼 있고, 각각의 속에는 뇌척수액이라는 액체가 만들어져 들어가 있는 방이 있는데 그 방을 뇌실이라고 한다.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들은 뇌가 활발히 만들어지는 시기라서 그 뇌실벽에는 실핏줄들이 많이 발달해 있다. 이 실핏줄들에서 출혈이 흔히 일어난다)을 일으킬 수 있다.

뇌출혈은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눠지는데 뇌출혈 자체에 대한 문제도 있으나 뇌출혈에 의한 이차적인 문제(뇌출혈 이후에 뇌실에 고인 물이 늘어나는 수뇌증, 4단계 뇌실 및 뇌실질 출혈에 의한 뇌손상)가 심각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치료를 시행한다. 가벼운 1, 2단계의 경우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지속적인 성장, 발달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며, 4단계의 경우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혀 그에 의한 몸의 움직임 불편, 경련을 일으키고 뇌의 정상발달에 영향을 줄 위험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의료진의 주도하에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미숙아 망막증

이른둥이들은 출생시에 망막혈관도 완성되지 않은 채로 출생하는데, 출생 약 1개월 후에 정상적인 안구를 감싸는 혈관이 자라는 것이 아니라 눈알 속으로 비정상 혈관이 자라나는 것이 미숙아 망막증이다. 미숙아 망막증은 미숙한 망막조직에서 발생하며, 다양한 원인을 가지는 혈관 증식성 망막질환으로 비정상 혈관이 자라나다가 출혈을 일으키고 결국 망막이 떨어지는 망막박리로 진행돼 실명을 일으킬 수 있어서 유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진행된 미숙아 망막증은 레이저를 이용해 주변부 망막에 치료를 시행하면 실명과 같은 합병증을 현격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 고위험 신생아인 출생체중 1.5㎏ 이하 또는 재태기간 32주 이하 출생아 모두와 그 이상에서도 임상적 상태가 불안정하여 산소호흡, 기계호흡을 한 경우 주기적으로 검진을 시행하게 된다. 재태기간 22주에서 27주 사이의 이른둥이는 엄마의 마지막 월경 후 31주 경에 첫 안저 검사를 시행하며, 28~32주 사이의 이른둥이에서는 출생 후 4주 경에 시행하게 된다.

치료는 보통 레이저 치료를 많이 시행하게 되고, 후기는 망막 재접합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또한 미숙아 망막증이 진행되었던 아이는 치료와는 상관없이 사시, 약시, 백내장 등의 다른 안과적 질환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이 크므로 퇴원 후에도 성인이 될 때까지 안과적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황달

황달이란 몸속에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축적돼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이른둥이는 혈관속의 아무 물질이나 뇌 속으로 녹아 나오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혈뇌장벽이 미숙해서 비교적 낮은 빌리루빈치에도 핵 황달(혈중빌리루빈이 혈액-뇌 장벽을 통과해 뇌세포 내에 침착돼 생기는 병)이 올 수 있으므로 광선 요법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해 빌리루빈치의 상승을 피해야 한다. 보통 1~1.5㎏ 미만의 이른둥이에서는 예방적으로 출생 후부터 광선요법을 시행하게 되며, 수치를 검사하면서 1~2주간 광선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괴사성 장염

괴사성 장염이란 재태기간 36주 미만의 이른둥이 90%에서 나타나며 장의 점막 혹은 전 층의 괴사 때문에 생기는 응급 소화기 질환이다. 보통 출생 후 3~4주 정도 지난 시기에 나타나게 된다. 발병 요인으로는 장의 허혈(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상태), 감염, 장관 영양 등을 꼽을 수 있다. 복부 팽만, 혈변, 무호흡, 서맥, 위 저류, 담즙성 구토, 쇼크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시 금식 시키고 필요하다면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신생아 패혈증

신생아 패혈증이란 혈액에 균이 들어가 피가 부패하고 있다는 의미의 병명으로 혈액 내에서 진균, 세균이 발견되고 균과 아이가 싸우고 있는 염증증상,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패혈증에 걸리면 열이 나고 보채면서 잘 먹지 않는다. 또 구토, 설사, 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삭아의 패혈증 발병률은 1000명 중 3명 정도지만 이른둥이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 발병률이 만삭아보다 3~4배 정도 높다. 패혈증에 걸렸을 때에는 항생제 치료를 받는데 증상이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으며, 뇌막염이 합병되는 경우에는 영구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선천성 대사 이상

선천성 대사 이상이란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 때문에 그 유전자가 합성하는 단백질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질환 전반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단백질이 효소로 작용하는 경우는 비정상적인 효소에 의해 대사돼야 하는 물질이 정상적으로 대사되지 못하고 중간 산물이 체내에 축적된다. 만일 이것이 독성물질이라면 축적되는 장기에 손상을 가져오게 되고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뇌에 축적되면 정신 지체 등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최종 산물을 합성하지 못하므로 최종 산물 결핍에 의한 장애를 나타낼 수도 있다.

▶영양결핍

이른둥이들은 엄마로부터 철분, 칼슘, 인, 비타민 등을 충분한 기간 동안 공급받지 못하고 일찍 태어나기 때문에 체내에 저장된 영양소가 부족하다. 또 담즙산과 다양한 효소가 부족해 지방, 유당, 탄수화물 소화가 잘되지 않으며 질병과 위장관 미숙 때문에 충분한 영양공급이 잘 안 된다. 이러한 영양결핍을 치료하기 위해 영양제를 처방하거나 모유 수유, 이른둥이 전용 분유, 수액투여, 모유 강화제를 통해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한다.

▶체온조절 미숙

이른둥이는 체온 조절 기능이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저체온에 빠질 수 있다. 땀을 발산하는 기능도 떨어져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고체온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적정 온도를 유지해 주는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게 된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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