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중문화행사 개막식
(흑룡강신문=옌타이) 박영철 기자=옌타이 세종학당과 옌타이 완다광장유한공사에서 공동으로 주관하고 옌타이 한인상공회에서 후원한 제2회 중한문화행사인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11월 28일 옌타이 개발구에 위치한 완다광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300여 명 현지인들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주 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김영세 영사, 이강원 영사, 옌타이 완다광장유한공사 시쟈밍(席家明) 총경리, 옌타이 세종학당 이동기 학당장, 세계적인 월드컵신화를 창조한 이운재 한국대표팀 코치를 포함한 내외빈들이 참가한 자리에서 이강원 영사는 축사에서 “본 행사를 통해 옌타이 시민들이 한국문화를 한층 더 알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으며 한중간 각종 교역에 옌타이 시민과 각계 지도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바란다.”고 하였다.
옌타이 완다광장유한공사 시쟈밍 총경리는 발언에서 “옌타이 세종학당과 처음 공동으로 주관하는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내외빈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향후 지속적으로 한류를 홍보하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옌타이 세종학당 이동기 학당장은 개회사를 “옌타이시민들이 한국의 대표 정통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고 맛을 보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좁혀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옌타이 세종학당 박희진 부학당장의 사회하에 노동대학 한국어학과의 사물놀이패 ‘동남풍’의 공연에 이어 본격적인 김치 담그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옌타이 완다광장의 200명 업주들과 노동대학, 옌타이대학, 공상학원 등 한국어학과생 100명이 한개 조 20명씩 총 15개 조로 나뉘어 옌타이 세종학당의 20명 한국인 교사들의 지도하에 양념 만들기에 나섰다. 무, 당근 등 야채를 깨끗이 씻고 칼로 썬 후 고춧가루, 멸치액젓, 새우젓, 설탕,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잘 버무려 만든 양념을 배춧잎 사이에 골고루 바르면서 본격적인 김장 담그기 체험을 시작하였다.
행사에 참가한 왕씨는 “전에 한국식당에서 김치를 먹어는 봤지만 김치를 직접 담그기는 처음으로 배추를 절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 이렇게 많은 양념이 들어가는 줄은 몰랐다.”면서 “이번에 잘 배워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글 계획이다.”고 말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행사에 참여한 300여 명은 자신들이 직접 담근 500킬로에 달하는 김치를 골고루 나누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행사가 끝난 후 주 칭다오 총영사관의 김영세 영사, 이강원 영사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및 재외선거 참여 안내 협조 사항에 대한 설명도 진행하였다.
옌타이 세종학당은 2011년도 한국문화체육관광부의 비준을 거쳐 2012년에 노동대학내에 옌타이 세종학당을 개원, 한국 문화 및 한국어를 전파하는 비영리 정부교육기구이다.
제1회 한중문화행사는 작년에 노동대학에서 소규모로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향후 이 행사는 해마다 꾸준히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