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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god, 불화설·오해도 막지 못한 완전체 [夜TV]

[기타] | 발행시간: 2015.12.08일 06:58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그룹 god가 자신들을 둘러싼 오해와 불화설, 재결합에 대해 직접 밝혔다.

7일 밤 방송된 SBS 공개 리얼토크쇼 '힐링캠프-500인'(연출 곽승영, 이하 '힐링캠프')에 가수 god가 출연했다. 12년 만의 완전체 예능 출연이다.

이날 god는 자신들의 히트곡 '길'로 포문을 열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감회에 젖은 god는 긴장한 모습으로 노래를 이어 나갔다. 그러던 중 윤계상이 자신의 타이밍을 놓쳤고, 깜짝 실수 덕에 분위기가 한층 유해졌다.

이후 god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언제 god가 가장 그리웠냐는 김제동의 질문에 데니안은 홀로 활동하던 때를 떠올리며 "새벽이든 밤이든 집에 가는 차 안에서 항상 god가 그리웠다. 한창 우리가 활동할 때는 밴 안이 난장판이었다"며 "어느 날 혼자 일을 하고 집에 가는데 차 안이 너무 조용했다. 그 왁자지껄한 목소리들이 너무 그리웠다. '우리가 뭉처야겠다' 이런 생각 보다는 막연하게 시끄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가 다시 모이면 그 때와 똑같을까 생각했다.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나이가 그 때보다 많이 들었으니까"라며 "그런데 똑같아서 너무 다행이었다"며 12년 전과 같은 god의 모습에 대해 전했다.

손호영은 "많이 힘들었다. 같이 할 때는 힘들어도 재미있고 즐거웠는데 혼자 하니까 힘든 게 그냥 힘든 거였다"면서 god 솔로로서 못한다는 말을 듣기 싫어 운동과 노래 연습을 많이 했는데 막상 운동만 많이 한 사람으로 보였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박준형이 본격적으로 god가 재결합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미국 드라마를 찍던 중 부상을 당했고, 병원에서 디스크가 거의 다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박준형은 3~4년 동안을 재활에 매달렸다.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다른 멤버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본 박준형은 우울증이 더 깊어졌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무거운 분위기를 180도 반전시키며 김태우에게 god 재결합 요청했지만 '사랑비'로 히트를 친 그에게 연락이 없었다고 폭로, 김태우를 당황시키는 엉뚱함도 보였다.

이에 김태우가 해명을 했다. 자신도 god가 너무 그리웠다는 것.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술을 먹으면 전부 god 노래를 틀어 놓고 그 때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god가 그 때를 떠올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그룹이구나"생각했다며 "그 추억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 빨리 god를 하자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전역한지 1~2주가 됐을 때 윤계상을 찾아가 god 재결합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계상은 "준비가 덜 됐다"고 답했고, 그래서 솔로 앨범을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계상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태우가 찾아와준 게 감사하다"는 윤계상은 당시 god 재결합이 "되게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자신 나름대로의 상처가 있었고, 화해의 시간이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선뜻 재결합하자고 말할 수 없었다는 것. 자극적인 보도가 계속돼 매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접했던 멤버들과 오해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윤계상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보도 내용이) 사실화가 돼 버렸다"고 당시의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들의 오해 해결의 물꼬를 터준 것이 바로 2012년 윤계상이 진행했던 요리 프로그램. 당시 그 캐릭터가 돼 연기를 하는 것이 진짜 연기를 잘 하는 방법이라 믿었던 윤계상은 그 탓에 자신의 자아가 깨졌으며 "진짜 윤계상이 없어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외롭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 김태우였다. "밥이나 먹자"는 말이 따뜻하게 다가왔다고. 이 자리에서 윤계상이 김태우에게 자신이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 나와 달라고 부탁했다. 미국에 있던 박준형까지 한국에 와 god 멤버 모두가 모이게 됐다.

윤계상은 "오해를 하고 있더라. '연기를 하려고 그만둔 거 아니냐' 그런 소리를 하는데, 그 날 만큼은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누구한테도 해본 적이 없는 속마음을 처음으로 꺼냈다. 그 날 진짜 많이 울기도 했다. 눈 녹듯 사라진다는 말처럼 다 풀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연기는 우연히 하게 됐고 하다 보니 좋아진 것이다. god를 해체하면서까지 연기를 누가 하겠냐. 서로 사이는 너무 좋았다. 서로가 너무 형제 같은 사람이니까 알아주겠거니, '당연히 내가 그러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알거야'라고 생각한 게 잘못인 것 같다. 형제 사이, 부모 자식 간에도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런 마음들이 풀리니까 god가 하고 싶더라"며 오해를 풀고 다시 만나는데 걸린 4년 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준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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