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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행복을 나릅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09.02.05일 14:24

리경호사장이 안해 유명화씨와 함께 새해 사업스케줄을 짜고있다.


신정과 구정기간 청도 귀국 한국인 이사짐 130건이상


지난해 12월 한달에만 해도 80건이상, 올 1월에 들어와서만도 50여건되는 한국인 이사짐을 싸서 청도에서 한국에 보내주었다고 청도아프로해운 리경호사장이 전했다. 이는 청도아프로해운 리경호사장이 이사짐쎈터사업을 시작한지 11년째로 처음이며 한중 수교이후 전례없는 건수이기도 하다고 한다.


리경호사장은 첫째는 세계적으로 겪는 금융위기의 여파, 두번째는 급하강한 환률로 인한 여파 및 회사내부 구조조정으로 한국인들이 부득불 이사짐을 싸지 않으면 안되였는데 주로 회사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많은 중국지사를 담당했던 한국간부들이 사표를 내야만 했다고 소개한다. 또 자영업을 하는 한국인들도 적지 않은 비례를 차지했는데 자녀와 안해 등 한가족의 귀국이사짐도 싸주었다고 한다.


2개월사이에 근 130여건의 이사짐을 싸주어 평균 하루 2~3건의 이사짐건을 처리하게 된 리경호사장은 일감이 많아진것은 둘째치고 같은 한국인으로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말했다. 한 한국인은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각종 채무에 시달려 가족이 이사할 돈마저 없게 되자 리사장은 무료로 짐을 싸준적도 있다고 가슴아프게 말했다.


이와 반대로 신정과 구정기간에 한국에서 중국으로 진출한 한국기업수 및 자영업 한국인 이사짐 건수는 20여건으로 구정이 지나서 새로 한국기업인들이 진출하는 수가 점차 많아질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위기는 잠시적인것인 반면에 중국은 무궁무진한 경제잠재력을 갖고있는 나라이며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나라로서 중국에 와서 변수를 원해야만 즉 중국실정을 잘 알고 항목 선정 및 중국인 시각으로 중국켠에 서서 바라보고 조심히 앞뒤로 일을 재고 진행해야만 성패가 결정되지 않겠냐고 리경호사장은 설파한다.


중국에서의 변수를 원하는 리경호사장


한글로는 후퇴가 아닌 앞으로, 영어로는 이사짐 전문가, 중국어로는 아세아의 복이 온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져있는 회사명 《아프로》, 그 자체의 상호를 만들기까지 눈물겹게 온갖 고난과 신고를 헤치고 성장가도를 달려온 리경호사장이다.


1995년 중국에 진출해서 갖은 고생을 다했지만 끊임없는 변수를 원했기에 마침내는 출로를 열었던 청도아프로해운. 원래는 즉묵시에서 쥬얼리 박스 임대가공사업을 하면서 미국 바이어에게 납품을 해오다가 그쪽의 신용불량때문에 20만딸라를 밑지고 나앉게 되였다. 그후 친구와 같이 북경에서 잡화점을 꾸렸으나 친구의 배신행각에 다시 꿈이 무산되였다. 그러다 운송회사를 하는 선배의 동업제의를 받고 1999년 청도에 이사짐사무실을 앉혔다. 그러나 본사에서 기술과 기초 자금을 대게 되여 매번 고되게 일하고는 남는게 없었고 직원들 월급주기도 어려웠다. 다시 사업에서 자초를 하게 되자 설상가상으로 더는 귀국하지 말라는 안해의 리혼통첩까지 받았다.


절망의 순간이였지만 리경호사장은 이를 악물고 자그마한 단층집과 사무실을 얻어 자영업을 시작했다. 근데 이것이 또 북경운송회사의 라이벌이 되여 사기군에 신용불량 딱지까지 씌워 한국 거래처와의 모든 거래선을 끊어놓았다. 가는 곳마다 길은 점점 험악했다. 그는 여러 가지로 고민하던 끝에 고향 울산전산대학을 나온 기본을 밑천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기로 했다. 메일로 사업방법을 상세하게 써서 각 거래처에 띄웠고 인터넷프로그람을 통한 광고홍보도 하면서 가장 저렴한 단가로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였다. 그래도 수입은커녕 직원들 월급 줄 돈이 부족해 그는 새 안해(조선족 유명화씨)와 함께 길가 야시장에서 양고기뀀을 구워서 팔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도시관리위원회에 도구를 빼앗기기도 수차례 거듭했다.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청도에 한국인들의 진출이 보물을 이루게 되면서 일감이 점차 많아지게 되였고 2002년부터 청도아프로해운은 정식 자기 상호를 가지고 출발했다. 그는 이사짐 운송도중 혹 손상보게 되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확고한 보상처리에 나섰다. 직원들 관리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일할 때 절대 술 마시지 못하게 했으며 노래방, 도박장 출입을 엄격하게 금지했다. 그대신 기숙사 각 방마다 텔레비죤을 한대씩 놓아주었으며 식생활을 개선했다. 또 직원들과 함께 언제나 일선에서 직접 뛰고 같이 식사하면서 고무했다. 하여 길바닥에서 양고기뀀을 구우면서 돕던 직원들이 지금도 따르고있다.


청도아프로해운은 일감이 넘쳐나기 시작했고 매달 10일전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작업할수 없을 정도, 한국외에도 미국, 카나다 등지에까지 이사짐을 받거나 내보내고있으며 중국 전역에는 직접 청도아프로해운 간판을 건 차량을 내보내고있다.


중국 전역에 네트워크화를 구성했는가 하면 현재는 사무실도 전부 전산화 시스템을 깔고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통일적으로 하나같이 움직여 편리하면서도 빨리 일을 처리할수 있게 되였다.


그러나 시련은 또다시 예고없이 닥쳐왔다. 지난해 로젠물류회사와의 합작제휴가 《물 건너가면서》 좌초해 새로 개설했던 특송업무 등을 취소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해 봄 리경호사장은 차사고를 당해 머리와 다리를 크게 다쳤다. 수술을 거쳐 많이 회복된듯 하지만 후유증으로 인해 가끔씩 머리통증을 앓고 다리도 옮겨디디기 불편하다.


하지만 아프로 이름 그대로 리경호사장은 오직 앞만 바라고 꿋꿋이 달려왔다. 병상에서도 안해와 중국직원들과 함께 회사일을 지휘해 빈틈이 생기지 않게 했으며 다시 일어난 후 더욱 일에 정진해 일건수는 샘물처럼 줄어들줄 모르고 계속 차넘치게 되였다.


한국에서 전산학 강의를 하던 강사로 교편도 잡았던 그에게 이사짐 나르기 사장직은 그야말로 격에 어울리지 않지만 중국이 그를 변하게 했고 환경이 그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쳤다.


중국에서 가깝던 친지들과 직원들한테서 사기와 억울함 등도 수차 당해보고 아프기도 했지만 중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다.


그런 시각차가 중국에 아빠트를 구매하고 새 안해사이에 딸을 둔 사랑하는 가족이 있게 하고 중국직원들을 사랑하게 했고 그것이 또 승산이 보이는 사업성공여부를 결정하게 하고 나아가서 그더러 중국에서 살아가는 긍지감을 갖게 한다.


올해 52세인 리경호사장은 한국에 있을 때 완구대여점도 경영하면서 《완구를 빌려줍니다.》 하고 광고했듯이 지금은 《행복을 나릅니다.》 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중국 전역에로 씩씩하게 《달팽이》 이사짐을 지여나르고있다.

/ 유성

편집/기자: [ 길신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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