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치열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 3차 경연에서 장쉐여우의 '줄곧 너만 있다'를 부르고 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 중인 가수 황치열이 세번째 경연에서 중국어 곡을 완벽히 소화해내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후난위성TV(湖南卫视)에서 방영된 '나는 가수다 시즌4' 제3차 경연에서 황치열은 중국의 4대 천왕 중 한명으로 유명한 장쉐여우(张学友)의 대표곡인 '줄곧 너만 있다(一路上有你)'를 선택해 중국어로 처음부터 끝까지 소화해냈다.
황치열은 이번 무대를 위해 3개월 전부터 장쉐여우의 곡을 집중 연습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치열은 피나는 연습의 결과로 노래 내내 정확한 중국어 발음을 구사했고 특유의 호소력 넘치는 보컬과 고음으로 이전 무대보다 더 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일부 관객은 황치열의 노래에 따라 부르는가 하면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황치열은 이날 경연에서 3위를 차지해 지난 3번 경연 동안 상위권을 계속 유지했다.
현지 언론은 황치열의 무대에 극찬을 쏟아냈다. 국제온라인(国际在线)은 "6명의 가수가 자신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나온다"며 "황치열은 첫 중국어곡 완창에서 엄청난 무대로 현장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전했으며 홍콩매체 펑황넷(凤凰网)도 "'나가수'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황치열이 이번 무대로 더 많은 팬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대다수 네티즌이 "황치열의 무대는 별 5개 만점에 별 5개였다", "이번 음원을 사서 10년은 계속 들을 것", "발음도 정확하고 감정도 충만했다", "일반적으로 한국 가수는 외모에만 치중하는 줄 알았는데 황치열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중국어가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하다" 등 극찬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황치열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다. 황치열의 중국판 '나가수' 방영 전에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에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개설했는데, 방영되기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팔로어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현지 언론 역시 "황치열이 다음주 경연에서 빅뱅의 '뱅뱅뱅(BANG BANG BANG)'을 부른다"고 전하며 빅뱅의 최신곡을 황치열이 어떻게 소화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