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축구
  • 작게
  • 원본
  • 크게

연변 ‘新 영웅’ 손군, '中 슈퍼리그 도전, 자신 있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2.13일 12:47

옌볜 부덕을 대표하는 조선족 미드필더 손군은 팀 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살림꾼이다. 그는 꿈처럼 높이 바라본 슈퍼리그에서 당당히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서귀포|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removed][removed]

부상으로 좌절할 뻔한 날 잡아준 스승(박태하) 위해 최선 다할 터

자신감과 팀워크로 슈퍼리그 누벼, 중국국가대표 도전장

중국 슈퍼리그 옌볜 부덕의 조선족 미드필더 손군(23)은 구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플레이어다. 옌지에서 나고 자라 유스 시절부터 옌볜에서 성장했다. 아직 ‘스타’란 타이틀이 어색하지만 현지 조선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removed][removed][removed][removed]손군은 박태하(48) 감독이 부임한 2014년 12월을 잊을 수 없다. 그해 초 무릎을 다쳐 통째로 시즌을 건너뛴 상황. 당연히 자신이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박 감독은 뜻밖의 말을 건넸다. “몸을 잘 추슬러라. 보강 훈련을 잘하면 분명 기회가 주어진다.”


스승은 제자를 버리는 대신, 지인이 운영하는 한국의 한 전문병원으로 보내 재활을 받도록 했다. 과거 자료들을 통해 가능성과 실력, 잠재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손군이 돌아온 건 지난해 5월 초. 가장 유력한 꼴찌 후보로 꼽힌 옌볜은 예상을 깨고 갑(甲·2부)리그 초반부터 승승장구하고 있었으나 박 감독은 갓 재활을 끝낸 손군을 실전에 투입했다. 이후 1경기만 경고누적으로 건너뛰었을 뿐, 5월 이후 이어진 정규리그 레이스 대부분에 출전해 기대에 부응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고군분투한 사이, 옌볜은 정규리그 우승과 슈퍼리그 승격의 꿈을 일궜다.

지난해 12월 중순 중국 하이난을 시작으로 일본 가고시마를 거쳐 제주 서귀포에서 마지막 강화훈련을 하고 있는 손군을 만났다.


-2015년은 어떤 의미가 있나.

“축구선수라는 게 정말 행복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2012년부터 1군에 올랐는데, 내 평생 이뤄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던 슈퍼리그에 정말 도전할 수 있다니 꿈만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모든 경기가 소중했고, 강렬했지만 9월 원정으로 치른 다롄과의 경기를 잊을 수 없다.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팀 동료들이 똘똘 뭉쳐 있었다. 준비도 정말 열심히 했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모든 준비 과정이 완벽해 무척 아쉬웠다.”


-박태하 감독의 부임 후 팀에 어떤 변화가 있나.

“무엇보다 팀 기강이 확실히 잡혔다. 식사시간 휴대폰 사용금지를 통해 선수들끼리 대화가 많아졌다. 여기에 훈련장에서 작은 패스 하나까지 신경을 쓰게 됐다. 감독님과의 대화도 많아졌다. 과거에 개인적 유대감은 적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스스로 많이 발전한 점이 있다면.

“2014년 초 무릎을 다치고, 재활하느라 운동을 거의 못했다. 그런데도 내게 기회가 왔다. 몇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급히 서둘지 말고, 마음 편히 천천히 몸을 끌어 올리라’는 감독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이 팀이 이렇게 발전할 줄 알았나.

“우리 모두 깜짝 놀랐다. 솔직히 지난해 목표는 높이 보지 않았다. 그냥 잔류만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시즌 초반을 잘 버티면서 탄력을 받았다. 이런 것이 진정한 프로축구, 프로선수라는 걸 알게 됐다.”


-올해는 정말 슈퍼리그에 나간다.

“나도, 동료 대부분이 슈퍼리그에 처음 나간다. 그만큼 기대도 크고 긴정도 된다. 부담감도 굉장하다. 예전에 난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이 꿈이 정말 이뤄졌다. 이제 다른 목표도 생겼다. 기회가 닿으면 중국국가대표팀에서도 뛰고 싶다.”


스포츠동아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9%
30대 73%
40대 18%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친이 치매를 앓았었던 방송인 '이상민'이 경도 인지장애를 진단받아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 에서는 김승수와 이상민이 병원을 찾아 치매검사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상민은 '치매'를 걱정하는 김승수를 따라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에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나"[연합뉴스]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두고 불거진 사태와 관련해 "회사는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진상을) 확인한 후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가

ASOIF, 세계륙상련맹 올림픽상금에 우려 표시

ASOIF, 세계륙상련맹 올림픽상금에 우려 표시

하계올림픽 국제종목국제련맹련합(ASOIF.이하 '하계올림픽협회')은 4월 19일 세계륙상련맹이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최근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4월 10일, 세계륙상련맹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에게 포상금을 수여

삼림, 초원, 강, 호수… 이런 자연자원에 '호적' 생겨

삼림, 초원, 강, 호수… 이런 자연자원에 '호적' 생겨

자연자원부는 4월 22일 우리 나라의 자연자원 권리확인등기(确权登记)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약 100개 중점구역에 대한 공고 및 등록이 완료되였다고 밝혔다. 자연자원 통합권리확인등기 수류, 삼림, 산령, 초원, 황지, 갯벌, 해역, 무인도, 매장량 확인 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